사이제리야는 싸서 좋아
사이제리야에 갔다.
친구가 사이제리야를 가기 싫어했다. 한번은 가고 싶어서 끌고갔다.
난 사이제리야를 줄여서 사이제라고 부른다. 여기는 가격이 싸서 항상 가보고 싶던 곳이었다. 친구말로는 그냥 냉동식품 데워주는 느낌이라고 했다. 아무리 평이 야박해도 안 가보면 모른다. 난 호기심+식비절감을 위해 가기로 결정했다.
저녁시간의 사이제는 사람이 많았다. 웨이팅 1팀이 우리 앞에 서 있었다. 웨이팅은 싫어하는 나이지만 한 팀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
기다리니 우리차례가 됐다. 의자 2개인 좌석으로 안내받았다. 테이블이 생각보다 좁았다. 접시 2.5개 정도 올릴 수 있을 정도였다.
우선 자리에 앉아 메뉴를 봤다. 고민끝에 토마토 스파게티, 피자, 햄버그 스테이크, 샐러드를 시키기로 했다. 혼자 살기 시작하면 의식적으로 채소를 챙겨먹어야한다. 살기위해 건강한 채소를 틈틈히 챙겨먹어야 한다.
주문은 폰으로 한다. 가게의 QR코드를 이용하며 주문 사이트로 들어가서 시키면 된다.
그리고 주문 한 메뉴가 샐러드, 파스타, 피자, 햄버그 순으로 나왔다. 샐러드 맛있고 나머지는 친구말대로 평범했다. 햄버그는 냉동 느낌이고 피자는 오뚜기 피자인데 이탈리아식 피자다. 파스타는 그냥 파스타다.
물은 셀프로 드링크바에 가서 마시면 된다. 그리고 소스칸이 있는데 후추,올리브유,핫소스 등이 있다. 소스통을 통째로 가져가서 먹으며 사용하면 된다.
샐러드는 닭가슴살, 야채 조합이라 좋았고, 햄버그는 반숙 계란과 감자, 콘이 올려져 있어 좋았다. 메뉴당 양은 적다 0.4인분 정도랄까. 이렇게 먹고 친구가 와인을 먹고 싶다고 화이트와인 한 잔을 시켰다.
나름 풍족하게 먹고 나온 금액은 1650엔이다. 메뉴 4개에 1650엔, 1인당 825엔, 8000원에 배를 채울 수 있으면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샐러드는 무조건 시키고 메인 하나 시켜서 혼자 먹으면 학생들은 꽤나 이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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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제리야 サイゼリヤ>
맛 ★★★
양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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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후에는 밑에 있는 서점 구경을 하고, 공원을 걷다가 집에 왔다. 늦은 저녁까지 축구부 훈련하고 있는 걸 봤는데 역시 초,중,고 다 열심히다.
부활동의 나라 일본, 이건 한국도 배우면 좋겠다. 일본 와서 느낀점이 한국에 비해 일본학생들은 각각의 기술을 한가지를 터득한 것 같다. 영상편집, 요리, 디자인등 이건 아마 부활동의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