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일상을 찾아오겠습니다.
최근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서 기존의 루틴이 흔들리게 되었다. 루틴을 지키기 위해선 무리를 해야 했고 결국에는 루틴을 포기하게 되었다. 꾸준히 해오던 요가와 명상도 할 수 없었고 독서와 글쓰기를 할 수 없었다. 요가와 명상 그리고 독서와 글쓰기를 할 때면 얼마나 행복했던지 모른다. 무너져가는 루틴과 무의미하게 노동만 하던 나날들을 보내면서 삶의 의미를 잃는 느낌을 받았다. 아니 삶을 잃어가고 있었다. 나는 초인이 아니기에 한정된 체력과 시간에 얽매인다. 책을 읽어야 글이 써진다. 그렇게 믿기에 책을 읽지 못했던 요즘은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히 가지고 가고 싶은 습관이기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금의 감정을 써내려 간다.
누군가는 필요에 의해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경우가 생긴다.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필자는 '돈'이 필요했다. 창업이 실체화되어가면서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새롭게 시작한 일로 충당될 것 같기에 기존의 일을 정리하고자 결심했다. 고용주에게 퇴사일을 말하고 대체인력을 구하도록 시간을 주었다. 8월이면 원래의 루틴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다시 요가와 명상 그리고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히 하며 창업을 준비하던 1개월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애타게 그립다. 다시 돌아올 루틴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며 남은 날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한다고 했을 때, 쉽게 말해 투잡, 쓰리잡 등을 할 때, 무엇이 더 효율적일까에 대한 고민을 해보길 바란다. 무엇이 더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고 취사선택을 고려해야 한다. 모든 것을 들고 가기에는 우리의 갈 길은 멀다. 먼 길을 가는 동안 무거워진 배낭은 한 걸음 한 걸음을 더디게 하고 포기하게 만든다. 그러니 배낭을 최대한 가볍게 하고 필요한 것들만 챙겨가자.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체력과 시간의 한계를 가지고 살아간다. 한계점에서 변화를 맞이한다. 체력의 한계점에 도달할 때, 당신에게도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알다시피 좋은 변화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필자 또한 경험했기에 배낭을 비우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굵게 오래가자. '굵게'라는 것은 유의미한 삶이기에, 유의미한 삶을 오랫동안 지속하는 방향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배낭을 비우는 것이 삶을 내려놓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기를 바란다. 배낭에서 비워야 할 것들은 삶을 더디게 하는 것들임을 명심하자. 이제 배낭을 비우고 새 출발을 준비하는 시기다. 흔들리다 무너졌던 나날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