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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태환 Apr 19. 2020

코로나19와 기후위기

4월 3주_루트에너지_200413

어제는 예수의 재림을 찬양하는 '부활절'이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이후 더이상 교회를 나가진 않지만, 어릴 때 교회에서 나눠주던 예쁜 색종이에 쌓인 삶은 달걀은 아직도 설레는 기억입니다.

여러분들 중 기독교가 아닌 분들도 계시지만, 오늘 CEO레터는 존경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님의 말씀을 전하며 시작하고 싶습니다. 종교를 넘어 모든 인류에게 기억될 수 있는 좋은 메세지를 전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부활절을 앞둔 지난 미사에서 교황님은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의 위기를 보며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코로나19는 인간의 위선과 기후위기에 대한 자연의 대응이다"라며, "코로나19 발병이 생산과 소비의 속도를 늦추고, 자연 세계를 이해하고 심사숙고 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어쩌면 우리 인간이 지구의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는 아니었을까. 그리고 코로나19는 그 바이러스를 잡기위한 일종의 자기 면역 반응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낱 기생충도 자신의 숙주를 죽이지 않습니다. 그건 기생충이 착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살집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루트에너지가 가진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미션은 결국 바람, 태양, 물 등 자연에너지를 활용하여 지구에 주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발병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각자 매일 부딪히는 도전들이 단순히 그냥 '일'이 아니라, 어쩌면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떨까요? 전 힘들때 그렇게 생각합니다. 욕심이 날때 또 그렇게 생각합니다. 모두 세상을 바꾸는 한주를 만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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