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터지는 오늘 하루, 내일은 소통 한방007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아무 소용이 없더라구요."
허리가 아파 치료중이신 이정준님(가명, 남 52세). 허리치료를 해드린 후 급한 불이 꺼질만큼 좋아지셔서 운동을 권해드렸는데, 안하던 운동을 시작하려니 많이 귀찮으셨나 봅니다.
"제가 가르쳐 드린대로 운동은 열심히 하셨어요?"
"아, 그럼요. 물론이죠."
"일주일에 3번이상, 30분정도는 하셨구요?"
"그.. 정도는... 못.했..구...요. 3~4일에 1번쯤?...... 음... 일주일에 1번쯤?..."
'오십보 백보'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이는 '맹자'에 나오는 말로서, 양혜왕과 이야기를 나누던 맹자가 예를 들어 설명한 부문입니다.
양혜왕은 자신이 다른 난폭한 왕들과는 클래스가 다른, 대단히 훌륭한 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방천지 폭군 정치에 시달리던 백성들이 '줄을 서시오' 해야 할만큼 너무 몰려들면 어떡하나 부질없는 걱정까지 하였지만 실제로는 전혀 해당사항 없었습니다.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아 맹자를 불러 물어보기로 합니다.
"과인이 이리도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는데 왜 우리나라에 백성들이 몰리지 않는 것입니까?"
맹자는 전쟁의 예를 들어 아주 쉽게 설명합니다.
"전쟁통에 싸움을 피해 비겁하게 도망친 병사 2명이 있습니다. 50보 도망간 병사 A가 보니, 병사 B는 벌써 저 멀리 100보 만큼이나 도망을 갔습니다. A가 B를 보고 비겁하다고 비웃으면 말이 되나요?"
가르침의 내용은 명쾌합니다. A와 B는 둘다 '도망쳤다'는 사실이 같으므로 50보나 100보나 피장파장이라는 것입니다. 주변 나라 폭군들의 정치가 '-100만점' 엉망진창인 것에 비해 양혜왕이 조~금 나은 '-78만점' 수준이라고 한들 백성들 입장에서 '못 살겠다' 힘든 것은 마찬가지니까요.
학교공부나 건강관리 운동이나 갑자기 큰 변화가 일어나는 <기준점>이 있습니다. 물이 수증기로 바뀌기 시작하는 바로 그 온도 100도입니다. 딱 1도가 모자라도 변화는 일어나지 않으며, 정확히 그 온도에 이르는 순간 마법처럼 엄청난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기준에 도착하기 전에는 50도인 물이나 89도인 물이나 다 같은 '물'일 뿐입니다. 89도 물 입장에서는 온도가 더 높으니 다른 대접을 받고 싶겠지만 <얼음-물-수증기>의 큰 그림에서 보면 별 차이 없는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원래 운동을 전혀 안하다가 일주일에 1번이라도 하셨으니 큰 결심하셨네요. 절대 쉽지 않으셨을텐데 수고 하셨어요.
그런데 허리근육을 튼튼히 하려는 목적에는 아직 부족해요. 제가 권해드린 주 3회 30분, 스쿼트 런지 플랭크 동작 정도는 허리근력에 기별이 갈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입니다.
시간이 없고 바쁘시겠지만 마음먹으신 김에 최소기준이상으로 1달만 꾸준히 운동해 보세요. 허리 움직이기가 훨씬 수월해지고 치료횟수도 줄일 수 있으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호르몬닥터 권영구원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