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터지는 오늘 하루, 내일은 소통한방019
"-2로 나누었는데 여기 부호는 왜 안바꿨어? 틀렸는데..."
/"아, 또 실수했어요."
전국의 모든 초등학생들은 실수라고 우기지만 실은 실력입니다. 수와 식 계산을 제대로 할 줄 모릅니다.
학교에서 시험을 보거나 회사에서 업무를 처리할때 우리는 흔히 '실수'를 합니다. 그런데 정말 실수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실수는 '조심하지 아니하여 잘못함, 또는 그런 행위'라고 정의합니다. 한마디로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성의없이 건성으로 처리하여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김대리, PT 준비할 때 제목이 한줄로 보이도록 하라니까. 어떻게 파워포인트 만들때마다 허구헌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
같은 실수가 반복되면 이미 실수가 아닙니다. 부서원들 모두는 이미 그 사람의 실력이 딱 그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본인만 실수라고 여깁니다. 실수가 처음부터 실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들다 문제가 생기면 지금 당장은 실수인지 실력인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팀장님의 지적 한마디에 '아~ 나도 알고 있었는데' 1초만에 수긍하면 실수, 듣고도 어디가 문제인지 납득이 잘 안가면 실력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닙니다. 실수와 실력은 벌어진 문제의 난이도로 판단하면 안됩니다.
가장 쉬운 구별법은 그 잘못의 규칙적인 반복여부입니다. 위험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우리 팀이 지게 만들었지만 그날 이후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다면,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비로소 "그때 그 페널티킥은 실수로 내준 것이었구나"하며 실수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페널티킥 반칙을 5번이나 범한다면 "이 선수는 수비실력이 이 정도구나. 그때 그 페널티킥도 실수가 아니었어".
즉, 눈앞의 잘못이 실수인지 실력인지는 지금 당장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아니, 구태여 힘들게 판단하며 설왕설래 실랑이를 벌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시간을 두고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면 저절로 드러나니까요. 잘못을 범한 사람이 교훈을 얻고 진지하게 반성한 후,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가 하는 점이 관건입니다.
실수와 실력을 좌우하는 것은 본인의 마음가짐입니다. 이런 잘못을 두번 다시 범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까지 돌아보면서 보완하고 완벽을 기하면 됩니다.
"아니, 팀장님은 실수 안하세요? 사람은 누구나 다 실수하기 마련인데 왜 저만 미워하세요."
5분지각 7일째인 김대리가 할 말은 아닙니다.
자신의 잘못을 모르며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거나 남을 탓하기만 한다면 '실수'는 '실력'으로 전환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어느새 '실패'의 길로 들어섭니다.
한번 실수를 했어도, 실수후에 노력하지 않아 실력이 되었어도, 언제나 역전의 기회는 남아있습니다. 바로 지금!! 겸손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며 노력하기 시작하면 됩니다.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인정을 하지 않으면 실패자가 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권영구원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