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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르몬닥터 권영구 Jun 24. 2024

@1126 <변화의 지혜 : 니부어의 기도문에 더해야~

@1126

<변화의 지혜 : 니부어의 기도문에 더해야 할 한 가지>     


1.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평온함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키려는 용기를,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아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유명한 라인홀트 니부어의 기도문에 한 가지 추가할 내용이 있다.     


2.

바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변하지 않을 때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이다. 이 문제가 바꿀 수 있는 성격인지 아닌지 지혜롭게 분별했다고 치자. 이 정도는 도전해 볼 만하다고 판단하여 의지를 불태우기 시작한다. 한두 번 부딪쳐 봤지만 꿈쩍 않는다. ‘아, 내가 잘못 생각했네. 이건 안 변하는 거야. 포기.’     


잠시 노력을 기울여 금방 바뀔 정도라면 ‘변화시킨다’는 표현을 쓰지도 않는다. 오랫동안 고민하고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부어도 겨우 될까 말까다. 그렇게 공을 들여 0.1도 만큼 각도가 달라지기만 해도 애쓴 보람이 있다고들 말한다. 사람이든 일이든 원래 자리와 흐름을 유지하려는 관성의 힘이 엄청나게 강하다.     


3.

그럼 바꿀 수 없는 대상은 어떻게 정하는가. 우리 팀장님은 평소 무슨 말을 해도 안 통하는 분이니 아무 의논도 할 필요가 없는가. 절대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바꿀 수 없는 것’은 한 점 부끄럼 없이 최선을 다해보았지만 변하지 않았을 때나 붙일 수 있는 이름이다.     


나쁜 습관에 찌든 사람을 수렁에서 건지려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까. 아무 습관도 없는 어린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가르치기가 오히려 쉽다. 당사자가 오랜 세월 반복하고 있는 안 좋은 행동을 스스로 인정하도록 하는 1단계조차 결코 만만치 않다. 말 한마디만 꺼내도 거세게 저항한다.      


4.

어떤 사람을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으로 시간 쓰고 돈 쓰고 마음까지 아파한다. 상대는 그 노력에 감동해도 시원찮을 판에 늘 쌍심지를 켜고 톡톡 쏘아붙이기만 한다. 왜 자신의 생각을 함부로 강요하느냐며 오히려 역공을 펼치기도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자. 지금 당신은 정말 아무 문제도 없는가. 그 사람 주장대로 당신이 바뀌면 과연 누구에게 이익인가. 상대방이 당신을 변화시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중인가.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앞으로 당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금방 답이 나온다.      


5.

나는 무조건 옳고 남은 다 틀렸다는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한다. 당신이 노력해서 바꾸어야 할 대상은 남들이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이다. 누군가 당신이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오랜시간 옆자리를 외로이 지키고 있다면 얼른 그의 손을 잡아라. 당신 인생 마지막 기회다.     


*3줄 요약

○변화를 위해서는 평온함, 용기, 지혜와 함께 끈기도 필요하다.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단정 짓기 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아야 한다.

○진정한 변화의 대상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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