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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르몬닥터 권영구 Aug 21. 2024

@1163 <잘하는 사람과 일하자 : 사랑하는 딸에게~

@1163

<잘하는 사람과 일하자 : 사랑하는 딸에게 쓰는 편지 8>     


1.

“김대리하고 일하려면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다른 사람보다 김대리가 말이 많은 편이라면서? 의견을 내면 사사건건 꼬투리 잡으며 너를 힘들게 만들고 말이야. 하나만 물어보자. 네 생각에 김대리 말이 대체로 맞아, 틀려?     


2.

“맞는 말이 대부분이기는 해요. 제가 깜박한 부분도 자주 짚어내고요.”

그럼 김대리가 너를 괴롭히려는 의도라고 볼 수는 없겠구나. 오히려 김대리는 네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도우려는 마음인 듯한데?      


혹시 네가 주도하는 일에 대해 김대리가 잠자코 따르지 않아서 기분 나쁜 상황은 아니고? 비아냥거리거나 태클 거는 행동이 아니면 무조건 그의 잘못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김대리 인격까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의 실력이 네가 인정할 정도라면 무조건 같이 일하는 편이 낫다. 어떤 상황이라도 능력자와 같이해야 일을 잘할 수 있거든.     


3. 

“제가 하던 대로 해도 얼마든지 잘해낼 수 있어요.”

물론 너도 실력이 있으니 얼마든지 임무를 완수할 수 있어. 다만 늘 하던 방식대로 일을 쉽게 쉽게 하고 싶어 하면 새로운 성장의 기회는 놓치기 쉬워. 아울러 실패할 확률도 점점 높아진다.      


업무는 손에 익숙해져 가고 맡은 일은 점점 만만해 보일거야. 항상 해왔던 일이니 평소처럼만 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겠지. 그런 상황을 두고 네가 일을 잘한다고 여기면 곤란해. 그저 가볍게 처리하는 기술이 늘었을 뿐이야.     


4.

언제나 너보다 뛰어난 사람과 같이 일하도록 노력하렴. 너보다 넓고 깊게 보는 사람의 곁에서 그 안목을 배워야 해. 대장 노릇 할 때보다 영향력이 줄어드니 네 기분이 나쁠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뒤돌아보면 네가 그만큼 성장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야.     


‘저렇게 판단한다고? 나였다면 이렇게 했을 텐데...’

멍하니 서있지 말고 김대리 일거수일투족을 적극적으로 살펴봐. 너와 김대리를 계속 비교해 보면 좋다. 섣불리 평가하며 흠집을 찾으려 들면 ‘나쁜 비교’가 되고 말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배울 점을 찾으려는 ‘좋은 비교’를 해야겠지.     


5. 

“그렇네요, 김대리 말이 맞는데도 제 자존심 때문에 듣기 싫어했나 봐요.”

사람은 누구나 익숙한 환경속에서 눈앞의 편안함만 좇으려는 욕심이 있어. 지금 춥다고 사다리를 잘라 불을 지피면 깊은 웅덩이에서 빠져나올 방법이 없지. 불편함을 견디고 도전하는 마음이 성장의 열쇠야.     


*3줄 요약

○잘하는 사람과 일해야 성장할 수 있다.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라도 피하지 말고 도전하라.

○남의 장점을 배우려는 자세로 ‘좋은 비교’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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