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
<논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법 : 상대의 모순을 공략>
1.
“우리 영업팀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마케팅팀 지원 부족 때문이에요.”
논쟁은 감정 다툼이 아니다. 욱하는 감정으로 섣불리 덤비면 서로 큰소리 내는 싸움밖에 안된다. 논쟁은 말로 하는 전쟁이다. 논리의 칼날끼리 부딪치며 불꽃이 튀기는 현장이다. 논쟁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
“논쟁이 시작되면 무슨 말을 할지 몰라서 심장부터 두근거려요.”
기본 원칙만 알면 된다. 순서대로 접근하면 하나도 어렵지 않다. 부부 싸움부터 거래처 협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논쟁은 비슷한 원리로 풀어낼 수 있다. 원리를 모르고 마구잡이로 덤비면 무조건 진다.
일단 반박의 대상부터 정하자. 대부분은 상대방이 하는 말의 내용에 초점을 맞춘다. 이때는 문장 자체의 모순을 찾는 쪽으로 신경 쓰자. 그 외에 상대방 자체를 겨냥하는 방법도 있다. 지금의 발언 외에 오랜 시간 상대가 했던 여러 가지 언행을 종합하여 모순을 찾는다.
3.
문장의 모순에서 가장 흔한 사례는 어설픈 일반화의 오류다. 상대가 근거로 삼는 원칙이 눈앞의 상황과 미묘하게 다른 경우가 많다. 다른 측면의 절대적인 진리를 거론하여 명쾌하게 모순을 지적하자. 상대가 이미 인정한 사실이 있다면 그 부분을 더 파고들어 모순을 인정하도록 만들어도 좋다.
상대방 자체의 모순을 찾는 방법이 더 쉬울 때가 많다. 상대가 평소 행동하는 방식이나 이전에 옳다고 주장한 내용을 소환하면 된다. 생각해 보면 지금 주장과 앞뒤가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한 적이 있다. 왜 이랬다저랬다 하느냐며 흔들기만 해도 상대는 스스로 무너져 내린다.
4.
공격 목표를 정한 뒤 실제 대화를 구사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직접 공격은 상대의 논리 그 자체를 정면으로 받아치는 방식이다. 발언의 일부든 이전의 다른 언행이든 모순을 정확히 찾아내기만 하면 즉시 상대를 굴복시킬 수 있다.
대놓고 반박하기 부담스럽거나 논리가 빈약할 때도 있다. 이럴 때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우회작전을 쓴다. 상대의 큰 논리에는 동의하되 여러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며 잘 들어맞지 않는 상황을 제시한다. 한계상황 한두 가지만 끌어내도 충분히 설득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5.
“영업팀 실적이 마케팅팀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해 주실래요?”
“작년에는 재무팀을 거론하셨는데 올해는 왜 마케팅팀인가요?”
조심할 부분이 있다. ‘말도 안 된다.’ 같은 감정적인 멘트는 절대 금물이다. 팩트 위주의 차분한 어조로 말하되 상대방 체면은 지켜 주어야 한다.
*3줄 요약
◯논쟁은 감정이 아닌 논리로 풀어야 승리할 수 있다.
◯상대방 주장 자체의 모순이나 과거 언행과의 불일치를 찾아내자.
◯직접 반박이 어려우면 구체적인 사례로 한계점을 지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