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1 <잘못한 일과 잘 못한 일의 차이 : 실수~

by 호르몬닥터 권영구

@1261

<잘못한 일과 잘 못한 일의 차이 : 실수의 두 가지 얼굴>


1.

“어쩌다 이렇게 큰 실수를 했어요?”


김대리가 너무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쳤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상사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신랄한 책임추궁 또는 가벼운 질책과 격려다. 어떻게 구분될까.


2.

이때 사고 자체 외에 당사자에 대한 판단도 함께 시작된다. 그 결과에 따라 ‘잘못한 일’과 ‘잘 못한 일’로 나누어 각각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잘못한 일’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엉뚱한 짓을 저지른 경우다. 고객에게 견적서 보낼 일정을 잊어버리고 휴가를 떠나버렸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당연히 주위사람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번 일로 발생한 피해를 잘 따져보고 어떻게 수습하면 좋을지 대책까지 마련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책임이 뒤따를 수도 있다. 시말서나 경위서 정도면 그나마 다행이다. 감봉이나 인사조치까지 나올지도 모른다.


3.

그에 반해 ‘잘 못한 일’은 캐릭터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아직 일이 익숙하지 않아 완성도가 떨어진 경우다.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능력이 부족하니 어쩔 도리가 없다. 일정 꼼꼼히 챙겨 견적서를 열심히 작성했지만 계산이 틀리거나 서류형식에 문제가 있을 때가 여기 해당한다.


미숙하여 아직 혼자 일처리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대부분의 리더는 처음부터 큰 일을 맡기지 않는다. 중간에 검수하는 과정까지 두어 한 번 더 대비한다.


그런 조치를 하고도 생긴 실수는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다. 다들 그 정도 자잘한 실수는 처음부터 예상하고 있다.


결과에 대해 너무 자책하며 괴로워하지 말라. 방금 전 그 상황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성실한 자세만 보이면 된다.


4.

“제가 잘못했어요, 인정해요. 대신 다음에 잘하면 되잖아요.”


‘잘 못하는’ 기간 동안 충분히 기다려 주었으면 이제 더 이상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 본격적인 프로의 세계에 발을 디뎠으니 잘못된 행동에 대해 기꺼이 책임도 질 줄 알아야 한다.


“꼭 실수에 대해 공부하고 배워야 하나요? 하다 보면 저절로 잘하게 되지 않을까요?”


주위에서 일 배우는 과정임을 감안하여 너그럽게 봐주고 있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어느새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며 점점 뻔뻔해진다. 발전하도록 주어진 시간이 무한정 계속되지는 않는다. 기회를 잘 활용하며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5.

“앞으로는 이런 실수하지 마세요.”


리더 역시 잘못을 언급할 때 신중해야 한다. 이 사안이 김대리가 ‘잘못한 일’인지, ‘잘 못한 일인지’ 구별해서 알려주면 좋다.


번지수가 맞지 않는 말로 적당히 넘어가면 상대가 헷갈릴 수 있다.


*3줄 요약

◯실수에는 '잘못한 일'과 '잘 못한 일'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잘못한 일’은 사과와 수습, ‘잘 못한 일’은 배움과 성장이 필요하다.

◯리더도 실수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여 알맞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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