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8 <잘못을 지적하는 상대가 너무 공격적이라면~

by 호르몬닥터 권영구

@1278

<잘못을 지적하는 상대가 너무 공격적이라면 : 자존심을 지키며 대처하기>


1.

“그 업무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심하게 말씀하실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김대리 말에 팀장 표정이 굳어진다. 왜 갑자기 화제를 돌려 자신의 말투를 거론하는가.


잘못을 지적하는 내용에 수긍하지 못하겠다며 반항하는 말처럼 들린다.


2.

잘못을 저지른 입장에서 또 다른 부당함을 거론하려면 대단히 신중해야 한다. 지금은 자신의 잘잘못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인 만큼 주제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형식적인 면은 일단 접어두고 상대가 하는 말의 내용을 위주로 소통해야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다.

“그럼 저렇게 모욕하는 말씀을 듣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요?”


상대방 인격이 부족하면 말투나 표정이 정말 지나칠 수도 있다. 도저히 참지 못할 극단적인 상황만 아니라면 입을 꾹 닫고 다음 기회를 노리자.


잘못한 입장에서 지적당하는 강도가 적절한지에 대해 평가하기 시작하면 제3자 눈에는 잘못을 희석시키려는 변명처럼 보인다.


3.

잘못을 저지른 마당에 상대에게 질책까지 받고 있으니 우울한 그 기분은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아무리 궁지에 몰리는 기분이 들더라도 두 가지 포인트는 잘 구분하자.


내 잘못에 대한 대화와 잘못을 지적하는 상대의 태도는 전혀 별개의 안건이다. 전부 뭉뚱그려 하나로 뒤섞으면 소모적인 논쟁으로 흘러버릴 공산이 크다.


상대방 말이 귀에 거슬리더라도 섣불리 대처하지 말고 잠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방적으로 공격당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반격할 기회를 찾다 보니 적의 빈틈이 유난히 크게 보이기 마련이다.


상대가 정말 과하게 말했는지 내 귀에 과하게 들렸는지 냉철하게 따져보면 좋겠다. 누구에게나 자기 합리화의 유혹을 완벽히 떨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4.

“죄송합니다. 제가 그 부분은 미처 확인을 못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순순히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상대방의 태도가 급격히 누그러지는 경우가 많다. 내가 나를 지키려고 방어적인 자세를 보일수록 상대는 나의 철벽방어선을 뚫기 위해 공격의 강도를 계속 끌어올린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의 지적이 과하다고 느껴지면 시차를 두고 대화를 시도하자.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지난번 일은 정말 죄송했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그러그러한 말씀만은 좀 피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심스럽게 전달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5.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도, 잘못의 뒤처리를 해야 하는 사람도 서로 감정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서로 100점짜리 이성적인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 피차 감정을 덜어내려고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


감정수습이 잘 안 되면 섣불리 말문을 열지 말고 일단 마음부터 가라앉히고 보자.


*3줄 요약

◯잘못을 거론하는 상대의 말투와 태도를 문제 삼으면 변명으로 보일 위험이 있다.

◯자신의 잘못과 상대의 부적절한 태도는 따로 분리해서 다루어야 한다.

◯일단 잘못부터 인정한 후 나중에 적절한 때를 골라 태도 문제를 거론하면 가장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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