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5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면 다음 기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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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면 다음 기회도 없다 : 비겁한 후퇴가 아닌 현실의 인식>


1.

“이 정도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나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절대 비겁하게 흔들리지 않아.”


살짝 흠집이 생긴 도자기들을 명인이 망치로 박살내고 있다. 견디다 못한 가족과 팀원들은 모두 곁을 떠난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 가치를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마무리되면 그나마 다행이다.


2.

현실과의 타협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자본주의에 찌들었다거나 줏대가 없다며 온갖 비난을 퍼붓는다.


한 꺼풀 벗기고 살펴보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남들은 흙을 파서 당신 뒷바라지를 하고 있을까. 당신만 바라보는 딸린 식구들 눈치도 봐야 한다.


“얼마나 고집이 센지 절대 말을 안 들어. 그러려면 산속에 들어가지 왜 속세에 나와서 우릴 괴롭히는 거야.”

어느 분야, 어느 조직에나 이런 사람들이 있다. 본인 마음에 만족스러울 때까지 한도 끝도 없이 완성도를 높인다. 이만하면 충분하다 싶지만 그의 눈에는 99.8%도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3.

“이 장면에는 무조건 바다 위 여객선이 등장해야 한다고요.”

드라마 한 편 예산이 빠듯한데 작가가 고집을 꺾지 않는다.


타이타닉 같은 대형 여객선을 섭외하든 컴퓨터 CG로 집어넣든 제작진에게 알아서 해결하라며 팔짱 끼고 버틴다. 한강 유람선은 절대 안 된단다. 이제 어느 방송사 어떤 감독도 그 작가와 함께 작업하지 않는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이미 각본까지 완성한 좋은 영화가 있었다. 투자자들이 신인감독인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자 ‘위플래시’라는 영화를 뚝딱 만들어 낸다.


그 성공에 힘입어 원래 자신의 목표였던 그 작품을 뒤늦게 완성해 세상에 선보인다. 그 유명한 ‘라라랜드’는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4.

‘현실과 타협하다.’라는 말만 들으면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다. 꿈을 버리고 비겁해지라는 말로 해석한다. 잠시 멈춰 서서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실을 무시하면 과연 꿈에 더 가까워질까.


꿈을 이루려면 현실적인 단계와 과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높은 산을 오를 때 가파른 최단거리 대신 지그재그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는 방식이다.


타협은 포기가 아닌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이다.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과정이다. 일면 사람의 일생과 닮은 면이 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100년 인생을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


현실적인 제약 속에 무한한 창의력이 피어난다. “예산을 줄이면 줄일수록 더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요.” 광고계의 유명한 격언도 있다.


5.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면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나만의 예술세계를 위해 내 가족의 생계를 희생시킬 수 있는가. 내 완벽주의를 위해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고생시킬 수 있겠는가.


자신의 고집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의 삶은 크고 작은 타협의 연속이며 우리는 그 속에서 성장한다.


*3줄 요약

◯현실과의 타협을 거부하면 우리가 기대했던 다음 기회도 함께 사라진다.

◯현실 타협은 꿈을 버리라는 말이 아니라 더 큰 도약을 위해 현실을 인식하라는 뜻이다.

◯제약과 한계를 창의적으로 받아들일 때 진정한 혁신과 성장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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