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6 <국어공부와 책 읽기가 중요한 진짜 이유~

by 호르몬닥터 권영구

@1296

<국어공부와 책 읽기가 중요한 진짜 이유 : 문자를 넘어 세상과 사람을 읽다>


1.

“국어는 공부하나 안 하나 큰 차이 없으니 영어부터 집중적으로 시키려고요.”


‘국어’라는 단어를 들을 때 수능 국어과목만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한국 사람과 한국말로 의사소통이 되니 국어는 타고난 기본 재능으로 여기며 가볍게 여기는 사람도 많이 본다.


정말 위험한 발상이다.


2.

국어는 단순히 글자 해독에 대한 학문이 아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읽기의 기술’에 대한 과목이다.


여기서 말하는 ‘읽기’는 교과서와 카톡의 문자가 대상이 아니다. 겉으로 드러난 문자뒤에 숨어있는 진짜 속내를 간파하는 과정이 ‘읽기’의 진정한 가치다.


그 목표를 이루려면 단계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1차적으로는 글자와 문장의 뜻을 형식적으로 잘 분석해야 한다. 한글이든 한자든 상관없다. 일상생활에서 보고 접하는 모든 문자정보는 1차 분석이 끝나야 비로소 머릿속에 들어간다.


그전까지 글자는 그저 그림이다. 흰색은 종이이고 검은색은 글자인 독특한 이미지에 지나지 않는다.


3.

1차 분석이 끝나면 이제 2차 해석에 들어간다. 맥락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이 단어와 문장이 말하는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상대방이 “다음에 밥 한번 먹자, 연락해.” 할 때, 곧이곧대로 다음날 전화를 걸면 피차에 난감해진다. 맥락파악에는 생각보다 많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글자로 드러난 정보 외에 상대방의 말투와 표정, 분위기까지 종합해야 그 진짜 의미에 가까워진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단톡방과 영상에 익숙해진 세대가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중요한 의사소통은 무조건 얼굴을 보거나 최소한 전화통화라도 나누어야 한다. 상대의 반응을 접하고 그 정보를 대화로 확인하는 피드백 과정을 거쳐야 착오가 없다.


4.

이제 마지막 3차 이해가 남았다. 문장과 맥락까지 파악했으면 이제 그 정보를 확대 재생산할 줄도 알아야 한다. 진짜 세상은 그 뒤에 숨어있다.


“경기가 침체국면이다.”라는 뉴스기사를 들으면 문장 자체 의미와 전달하려는 내용을 확인한 뒤 향후의 전망이나 사실적인 세력관계까지 모두 알아차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가 바로 사람의 이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자와 텍스트는 사람이 썼다. 그 사람의 심리와 의도를 알지 못하면 정확하게 읽어냈다고 말할 수 없다.


이 작가는 왜 이런 소설을 썼을까. 이 정치인은 왜 이런 발언을 했을까. 이 기업가는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글자를 넘어 그 뒤의 인간심리와 사회적 맥락까지 이해해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5.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어요.”


업무적이든 개인적이든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힘들다면 ‘사람 읽기’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뉴스를 보아도 분위기에 휩쓸리기만 하고 주체적인 판단이 안된다면 ‘국어공부’를 더 깊이해야 한다. 읽지 못하면 속고 산다.


*3줄 요약

◯국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가 아니라 세상의 진실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진정한 읽기는 글자 해독과 맥락이해, 그리고 확장적 해석의 단계를 거친다.

◯사람과 세상을 제대로 읽는 눈은 국어공부와 독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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