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1 <당신이 몰랐던 마시멜로 실험의 진짜 교훈~

by 호르몬닥터 권영구

@1311

<당신이 몰랐던 마시멜로 실험의 진짜 교훈 : 인내는 환경이 만든다>


1.

“15분만 견디면 마시멜로를 하나 더 줄테니 지금 먹고 싶어도 조금만 참아봐.”


월터 미셸 교수의 이 실험은 욕구를 참는 자기통제력이 있어야 나중에 성공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근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실험의 진짜 교훈은 따로 있다. 인내심은 타고나는 성품이 아니라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사실이다.

2.

인내심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사실은 구태여 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상식적으로 추측할 수 있다.


연구는 그 이면의 사실에 주목한다. 인내심이 있고 없고를 좌우한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 연구진은 여러 가지 가설을 세운 뒤 다각도로 분석한다.


결론은 놀라웠다. 아이들의 선택은 그들이 성장한 가정환경과 관련이 있었다. 잘 살고 못 살고의 차이가 아니었다.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환경이었는지 여부가 중요했다.


강압적이며 신뢰가 없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나중’이라는 단어는 없었다. 그들에게는 오직 눈앞의 ‘지금’만 존재했다. ‘나중’에 대한 약속은 믿을 수 없는 허풍으로만 느꼈다.


3.

이 내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이들이 아닌 성인도 불신에 길들여지는 순간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태도로 바뀐다.


팀장님이 열심히 야근해서 이번 프로젝트만 잘 끝내면 인사고과에 적극 반영시켜 주겠다 말해도 못 믿는다. 그전에도 그런 거짓말에 당했기 때문이다. “나중은 됐고요, 지금 당장 야근수당만 정확히 챙겨주세요.”

물론 상황따라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 그 직원 개인의 인성문제로 해석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여러 사람이 비슷한 행동패턴을 보인다면 조직문화 자체부터 살펴봐야 한다.


실제로 유명 심리학자들의 여러 연구결과에서도 인간의 행동은 개인 의지보다 환경요인에 더 크게 좌우된다고 밝혀져 있다.


4.

현재의 신뢰가 아무리 두텁다 해도 오랜시간 쌓여온 개인적 불신의 골이 너무 깊으면 그는 계속 삐뚤어진 채 남아 있다. 그런 상황을 마주한다 해도 미리 절망하지는 말자.


절반쯤 시들어 버린 화초에 햇빛을 쬐고 비료를 열심히 주기만 하면 다시 고개를 빳빳이 든다. 아직 늦지 않았다.


조직에서나 인간관계에서나 상대에게 인내심을 이끌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평소 작은 약속부터 철저히 지키며 상대가 나에게 굳은 신뢰를 느끼도록 하자.


정시퇴근을 천명했다면 하늘이 두 쪽나도 지켜야 한다. 설거지 주 3회 하기로 정했으면 아무리 피곤해도 자기 몫은 무조건 해내자. 그 작은 믿음이 쌓이면 남들도 당신을 조금씩 더 기다려주기 시작한다.


5.

“3분 뒤에 벗은 양말 세탁기에 넣으려고 했어. 왜 또 잔소리야.”


평소에 신용을 쌓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다. 다 자업자득이다.


누군가 눈앞의 상황에만 집중하며 당신에게 즉각 반응한다면, 당신이나 당신의 조직에서 그럴만한 빌미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


*3줄 요약

◯인내심은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환경속에서 만들어지는 능력이다.

◯직원 인내력 부족을 탓하기 전에 조직이 얼마나 약속을 지키고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작은 약속부터 지키며 신뢰를 쌓아야 상대의 인내심과 기다림을 끌어낼 수 있다.



슬라이드1.PNG


keyword
작가의 이전글@1310 <빈 수레가 더 요란한 이유 : 무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