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
<마음은 보여줄 수 없다, 소통은 기술이다 : 소통능력 자가진단 5가지>
1.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내일 뵙겠습니다.”
우리말은 퇴근할 때 건네는 인사말만 해도 벌써 종류가 여러 가지다.
상황과 상대에 따라 표현이 달라진다. 이렇게 복잡한 표현들을 영어로 옮기면 모두 ‘Good bye’다.
한국어가 이렇게 미묘하니 그만큼 정확한 소통법이 중요하다.
2.
“왜 그렇게 화를 내시죠? 저는 선생님을 절대 무시하지 않았어요.”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잔돈과 카드를 주고받을 때 흔히 벌어지는 모습이다. 상대가 나의 작은 행동과 말투에 상처받고 버럭 한다. 어이없어하다 상대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저 사람은 그냥 화풀이할 대상이 필요했던 거야, 알고 보니 진상이었네.’
가슴을 열어 속마음을 그대로 보여줄 수 없는 이상 상대의 반응을 무시하면 안 된다. 내가 어떤 태도를 가진 사람인지는 내 의도가 아닌 상대의 반응으로 결정된다. 자신의 순수한 마음만 믿고 대충 소통하기 시작하면 상대가 아닌 당신이 진상소리 듣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오해를 없앨 수 있을까.
3.
아무리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도 투박하고 불친절하게 전하면 상대에게는 폭력으로 느껴진다. 상대가 모르는 단어를 남발하거나 부정확한 발음으로 빠르게 말해도 역시 상대는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 아닌 누군가와 의사소통을 시작하는 순간 자신의 말과 행동에 제대로 된 옷을 입혀서 내보내야 한다.
소통의 기술을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조심하겠다, 잘해보겠다 같은 막연한 결심은 별 효과가 없다. 피드백을 받아가며 구체적인 노력을 하면 좋다.
자신의 말을 녹음, 녹화해서 살펴보자. 꽤 많은 정보를 얻는다. 용기를 내어 주위 사람에게 진심으로 조언을 구하면 훨씬 구체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4.
지금 자신의 소통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다음의 5가지 항목을 체크해 보자.
1) 발음 :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말끝을 흐리지 않는가. 상대가 내 말을 정확히 알아듣지 못하고 되묻지 않는가.
2) 말의 속도 : 말이 너무 빨라 상대가 못 따라오는 경우는 없는가. 중요도에 따라 말의 템포를 잘 조절하는가.
3) 표정 : 대화할 때 상대의 눈을 바라보는가. 무표정하거나 비아냥거리는 표정을 짓지는 않는가.
4) 경청 : 상대가 말할 때 도중에 끊지 않고 끝까지 잘 듣는가. 핸드폰 쳐다보며 대충 듣지는 않는가.
5) 내용 :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게 말하는가. 나만 아는 전문용어나 은어를 남발하고 있지는 않은가.
5.
강속구 투수가 되기로 굳게 마음먹는다고 저절로 그런 공을 던질 수는 없다.
속으로 아무리 예의 바른 태도를 가지고 있어도 실제 소통에서 상대가 그 마음을 느끼도록 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소통에는 태도 못지않게 기술도 중요하다.
*3줄 요약
◯좋은 소통은 마음만 따뜻하다고 저절로 구현되지 않으며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발음, 말의 속도, 표정, 경청, 내용 같은 요소들에 신경 써야 한다.
◯자신의 소통 스타일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꾸준히 개선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