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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에 대한 마인드가 의존형과 성장형을 좌우한다>
1.
“김대리,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요.”
우리 팀장님은 정말 천사표다. 매일 혼자 야근을 도맡아 하면서 온 부서원의 손과 발이 되어 주신다. 어쩔 줄 몰라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금방 나타나신다.
그러다 보니 3개월이 지났지만 김대리는 아직도 혼자 업무를 처리하지 못한다.
2.
‘돕는다.’는 말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자. 영어로는 ‘help’다. help에는 도운다는 뜻 외에도 ‘피하다, 막다.’는 의미가 있다.
영어시험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cannot help ~ing”의 help가 바로 그 예시다. 왜 하나의 단어에 이렇게 대조적인 의미가 겹쳐 있을까.
help의 어원을 살펴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고대에는 상대가 처한 곤경을 막아내어 구출하는 행동이 help의 개념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트러블을 막는 개념과 돕는다는 의미가 따로 분리되었다.
결국 ‘help’는 곤란한 상황을 막아주거나 나의 역량을 나누어 주는 방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3.
두가지 유형 모두 당사자에게 이득이 있다. 대신 각각의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어려움을 막아주는 행동은 상대방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지만 스스로 이겨낼 힘을 키울 수 없다.
나의 능력을 빌려준다면 그 사람은 나와 같이 해결해 나가면서 많은 노하우를 얻는다. 성장의 기회가 된다.
한마디로 과도한 보호는 상대를 지켜주지만 약하게 만들고, 적절한 협업은 더디지만 강하게 한다.
help에 대한 다른 문장을 하나 더 예로 들어보자.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다들 당연하게 외우고 시험을 봤지만 도대체 ‘스스로 돕는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곤경에서 나를 구출하거나 내 일을 함께 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도움받을 길이 없다는 의미다. 혼자 힘으로 꿋꿋이 노력하며 도전할 때 운도 따라준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좋다.
4.
누군가는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며 살아가고 다른 이는 미루거나 회피하며 지낸다.
사람은 누구나 남의 지원을 받으며 자라고 성장한다. 단, 그 과정 속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애쓰며 노력했는지에 따라 자신의 능력이 정해진다.
“또 누군가 내 일을 대신해 주겠지.”
“그냥 이대로 내버려 두고 살지 뭐.”
스스로 자립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 막연히 남에게 의존하거나 무기력하게 자포자기하거나 둘 중 하나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방법은 고민하지 않고 도와달라고 손부터 벌리거나 다 포기하고 잠만 잔다.
5.
나보다 나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되 배우고 성장하기 위한 디딤돌로 삼는 자세가 가장 좋다.
도와주는 입장에서도 상대방이 감나무 밑에 자리 펴고 누워 입만 벌리고 있으면 손길을 멈추고 좀 강하게 키울 필요도 있다.
계속 의존형 인간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자립하는 인간으로 성장해 나갈 것인가. 과연 당신은?
*3줄 요약
◯도움에는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보호형과 함께 솔루션을 찾아가는 성장형이 있다.
◯과도한 보호는 의존성을 키우고 적절한 협력은 자립 능력을 기른다.
◯도움을 받을 때는 배움의 기회로 삼고, 도움을 줄 때는 상대의 성장을 고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