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0
<단호함은 거친 목소리가 아닌 일관된 행동에서 나온다>
1.
“(살짝 미소를 지으며) 김대리, 일처리 좀 제대로 해주세요. 지시대로 하지 않으니까 우리 팀에 문제가 많아요.”
“(책상을 쾅 내리치며) 토 달지 좀 말고 지시대로 좀 해요, 네?”
두 명의 팀장중 누구 말이 더 잘 먹힐까.
2.
팀원들은 어느 팀장의 말도 듣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간혹 목소리와 표정으로 권위를 지키려는 사람이 있다. 그는 소리치며 위협해야 상대가 더 잘 따른다고 생각한다. 대단히 잘못된 착각이다. 이유가 있다. 팀장이 권위를 잃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윽박지르는 사람보다 나긋나긋한 팀장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물렁하다고 생각하며 가볍게 무시할 가능성도 높다.
사람을 통제하는 힘은 말투가 아니다. 부드럽든 강하든 말은 말일뿐이다. 무례한 태도로 말하든 자상하게 말하든 결국 상대가 주목하는 포인트는 어디까지나 실제 행동이다.
3.
소통은 당연히 친절하고 부드럽게 할수록 좋다. 상대가 치명적인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우호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그 말은 허공을 맴돌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작고 조용한 목소리로 상대방이 책임져야 할 사항만 정확히 전하자. 다만 약속을 어길 경우의 대가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말해야 한다.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더 말해봐야 소용없다. 이제 본인이 정했던 그 행동을 실행할 때가 되었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그렇게까지 하겠어요. 그때는 너무 흥분하는 바람에 심한 페널티를 주겠다고 협박은 했지만...”
바로 그 애매모호한 태도 때문에 남들이 당신의 말을 허투루 듣는다.
4.
이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손자병법에 나온다. 오나라의 왕 합려는 손무의 능력이 의심스러워 실전테스트를 제안한다. 궁녀들도 병사처럼 통솔할 수 있는지 보여달라고 했다.
손무는 문제없다며 호언장담한다. 그는 일단 궁녀를 두 부대로 나누고 왕이 가장 아끼는 첩 2명을 각각의 지휘관으로 임명했다. 궁녀들에게 북과 깃발 신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는 제식훈련을 시작한다.
궁녀들은 이 상황이 마냥 재미있기만 하다. 북소리가 울려도 서로 깔깔거리며 장난만 친다. 이에 손무는 군사들이 군령을 어기면 지휘관 책임이라며 궁녀 2명을 처형하기로 한다.
왕이 깜짝 놀라 말리지만 손무는 자신의 뜻대로 처형을 집행했다. 이후 궁녀들은 순식간에 최정예 부대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5.
별생각 없이 잘못에 대한 대가를 쉽게 남발하기만 하고 지키지 못하면 곤란하다.
또는 정해놓은 벌칙을 집행하자니 본인 마음이 편치 않은 사람도 있다. 괜히 큰소리로 윽박지르며 손에 피 묻히지 않고 넘어가려는 자세도 문제다.
소통은 최대한 따뜻하게 하되 절차에 대해서는 냉정을 유지해야 권위가 선다.
*3줄 요약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강한 말투가 아닌 일관된 행동에서 나온다.
◯소통은 끝까지 부드럽게 하되 한 번 정한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권위가 선다.
◯함부로 협박하고 지키지 않으면 당신의 모든 말은 힘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