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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림 Jul 17. 2021

그리운 아버지

아니… 외로움인가?

사진 속의 모습은 아주 오래전  아빠 엄마 그리고 . 겨우 27년을 나와 함께 살아주고 떠나 버린 아버지의 모습이다. 에잇눈물이 난다.


페이스북은 과거 내가 올렸던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추억을 상기시키지만 옛날 어떤 노래의 가사처럼 <<눈물로 시를 써도 그댄 없는 거고> 이젠 80 넘은  어머니도  천국으로 가실 게다.


 사진을 보며  이리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가? 왜일까? 세월의 무상함일까? 아님 보고 싶은 이를 보지 못하는 서러움일까? 아니다. 가만 보면 외로움인 게다. 


8 차이 나는 형에 비해 늦둥이로 태어난 내가 아빠에게 받은 사랑의 크기는 너무 큰데…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저 사진  아이는 자라서 아빠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내 아버지에게 다 받지 못한 사랑이 그리워 외롭고 또 서러워서 다시 한번만 아빠가 아닌 아들이 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리움을 자주 느끼는 걸 거다.


사실 울 아버지 화도 잘 내시고 성질도 아주 고약한 아버지셨다. 하지만 한 번만 다시 볼 수 있다면 응석이란 응석은  부리고 짜증이란 짜증은  부리다가 그거  받아주다 지친 아버지에게 이나 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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