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브런치 구독자가 1k 이상인 분들도 계시지만. 난 드디어 오늘 200분이 구독자 분들이 친구가 돼주셨다. 지난 4월. 마냥 방치되어 있던 브런치를 인스타에 초고를 올리고 그 글을 다듬는 형태로 다시 글쓰기를 시작했고 그때의 구독자 6분이 점점 늘어서. 50분 100분 드디어 200분의 구독자분들이 함께해주신거다.
정말 너무 감사한 일이 아닌가? 그리고 생각을 해본다. 글이란 그리고 작가란 굳이 어렵고 난해한 주제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않아도 되는구나. 그래서 수필도 존재하는 거구나.
누군가가 그러더군. 인스타의 용도는 사진을 올리는 용도라고. 풉. 그렇게 말 잘 듣고 사는 당신들이 있어 세상이 멋진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난 아직도 철이 덜 들었는지 인스타 건 페북이던 뭐든지 간에 내 맘대로 쓰고 싶다.
사실 인스타도 사진만 올리는 콘텐츠라면 이걸 만든 이들이 분명 나처럼 긴 글 쓰는 사람들에게 경고나 페널티라도 주거나 원초적으로 글자 수 제한을 둬야 하는 거 아니니?
글쎄 모든 게 말 잘 듣는 병에서 생긴 어찌 보면 자기가 만든 제약이 아닌가 싶다. 자꾸 나이를 말하면 꼰대라지만 난 이 나이를 퍼먹고도 자유롭고 싶지 속박받고 싶지는 않다. 남들이 뭐라 하든지 간에. 그렇게 말하는 너희가 꼰대니깐.
브런치 구독자 친구분들 고맙습니다.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다가 뭐가 이리 복받치는 게 많은지 이런 이야기까지 왔다. 결론은 고맙다는 것. 그리고 출간 작가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정진하겠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