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호림 Dec 16. 2021

스파이더맨

꿈은 이루어 진다.

스파이더맨의 오랜 팬으로 영화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 잠이 오질 않는다. 초반 데어데블의 등장…


그리고 한때 토비를 괴롭혔던 루머(유툽에 찾아보면 있다) 그가 스파이더맨으로 뜨고 나서 스파이더맨2 촬영 당시 무리한 요구 조건으로 연예인 병에 걸렸다는 것을 해명하는 허리 아파 씬.


앤드류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흥행 실패에 대한 어메이징한 장면. 아쉬운 점이라면 전작을 모르고 가면 영화가 다소 조잡하고 이해 불가라는 점. 꼭 스파이더맨의 전작들을 요약본이라도 보고 가시라.


옥의 티라면 배우들의 가는 세월을 막을수 없었던 점. 빌런들 특히 고블린의 첫 등장시 피부와 후반의 피부가 극도로 차이가 난다거나 샌드맨의 후반 장면은 완전 CG티가 난다는 점. 또 DC의 조아킨 피닉스의 조커가 연상되는 고블린…


하지만 영화로선 모든 걸 갈아 넣은듯하다. 액션은 물론 심지어 사랑까지… 그리고 히어로의 고뇌… 또 최첨단 스파이더맨이 아날로그한 원작 스파이더맨으로 그 본질을 찾아 가는 과정까지.


알고보면 줙이는 영화이고 모르고 보면 최악이지만 오직! 스파이더맨 팬들을 위한 역사적인 영화.


어릴적 난 이런 상상을 했다. 내 영웅 마징가 제트와 그레이트 마징가 그리고 철인28호, 그랜다이져 등등 이 모든 로봇들과 최악의 빌런들이 한 곳에 나오면 얼마나 멋지고 좋을까…


아마 나왔지? 일본 만화들이니… 마징가 25주년 기념 영상인가? 좌우간 오늘 본 스파이더맨. 내 어릴적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준 대단한 영화였지만 두번은 보고 싶지 않은 영화다.


왜냐고?


두번째 보고나서 이 감동이 깨질까봐… 그냥 이 임팩트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다.


#쿠기영상은2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