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이순신
영화 한산. 그리고 김한민 감독, 그는 그간 한산대첩을 그저 멀리서 포나 펑펑 쏴서 승리했다고 말하면서 이순신 장군을 저평가했던 자들과 당시 일본의 조선기술이 한국보다 떨어지고 또한 그 때문에 한국의 판옥선을 따라 대포를 장착해서 발사함으로 스피드만을 중시해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일본군의 배에 균열이가서 자연적으로 쉽게 일본 배들이 부서졌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또한 거북선은 세종 시절부터 존재한 완벽한 군함이고 이 때문에 나대용이나 이순신의 연구개발을 전면적으로 퇴색시키려 했던 자들… 그저 성웅 이순신을 즉 군부독재의 탄생 시 만들어진 신화정도로 치부하려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펀치를 날려줬다.
인상 깊었던 것은 해상전의 스케일은 아이맥스로 봐야 한다 생각이 들 정도로 얼마 전 봤던 외계인의 CG와는 상대가 안될 정도로 대단했고 완벽했고 역사적으로 일본 사람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흡사 서양의 엔터 샌드맨 같은 복카이센.(굳이 예를 들자면)
심지어 일본의 건축물에는 악귀를 물리치려 이 복카이센을 지붕에 올려놓기까지 하는데… 영화는 일본군이 왜 구선을 무서워했으며 또한 일본에서 귀화한 장수의 귀화 이유가 그간은 그저 이순신을 흠모해서? 정도였는데 확실한 스토리텔링을 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해야 할까?
영화를 보기 전 먼저 보신 분들이 말해주셔서… 과연 누구의, 어떤 연기자의 비중이 클까? 생각을 했는데 목소리가 너무 어려서 박해일 씨가 장군 역할을 하면 분명 저렇게 소리를 낼 거다… 라는 상상을 했는데
거의 내 상상과 비슷한 목소리의 장군 톤이 나와서 개인적으론 별로다…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의 목소리 비중은 굉장히 적었고 영화의 모든 배역들이 역사의 한 현장에서 벌어진 위대한 전쟁을 실사화하기 위해 노력한 영화이자 배우들은 재연배우 정도로 그 누가 딱히 주인공이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니까 찐 주인공은 나라를 위해 악전고투하며 임진왜란을 막아준 수많은 장수와 이름 모를 장병들… 특히 원균 장군까지도 감사하게 만드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 한산.
내 바람이 있다면 3부작의 마지막에서는 부디 불멸의 이순신 김명민 씨의 캐스팅도 한번 정도는 고려해 주시라 부탁드리고 싶다.만일 3부에서 이순신의 죽음에 대해 말하고 싶거든 그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이가 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영화를 시작하기 전 최근 그가 찍은 바다를 항해하는 게임의 광고가 나오면서 그의 목소리가 나와서 다시 한번 그의 출연을 갈급하게 되었다.
#한산 #이순신 #복카이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