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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림 Oct 07. 2023

메탈리카 Vs 메가데스

데이브머스테인 이야기

스레쉬 메탈 밴드'메탈리카'의 결성 이야기는 유튜브 및 각종 칼럼, 가십까지 수도 없이 다루어지는 이야기 소재 중 하나지만 형제밴드와도 같은 기타리스트 데이브머스테인이 리더로 있는 밴드 '메가데스'는 메탈리카의 초기 결성 단계의 한 꼭지 정도로만 다뤄지고 있어 결성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기타리스트 데이브 머스테인은 초기 '메탈리카'의 리드 기타였다. 하지만 '메탈리카' 멤버들은 그를 강제로 밴드에서 탈퇴시키고 고향으로 보냈다. 물론 그를 강퇴한 것에 대한 이유도 다양하고 여러 가지 주장들이 존재하지만 결국 사건의 진실을 아는 건 그들만이 아닐까? 여기서 중요한 건 이러한 역경을 이겨내며 데이브머스테인이 만든 밴드가 바로 메가데스라는 점이다. 영문으로 Megadeth, 여기서 재밌는 건 Megadeath가 올바른 표기인데 a자가 하나 빠져있다. 이는 Mega - death라는 밴드명을 보고 사람들이 '스레쉬 메탈 밴드'가 아닌 '데쓰메탈' 밴드로 오인을 할까 해서 과감히 'a'자를 과감히 뺏다고 한다.


정황상 데이브 머스테인은 상당히 센스 있고 융통성이 있는 사람인 듯하다. 거기다 음악적인 센스는 어떤가? 심지어 그는 악보도 볼 줄 모르는 사람인데 테크니컬 한 기타 리프들을 만들어 만들어냈고 이를 반증하듯 초기 메탈리카의 곡들 대부분의 기타 리프가 그의 작품이라 하니 할 말 다한듯하다. 이랬던 그도 한때 팔이 마비가 되어 뮤지션으로서 생명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본인이 만든 그룹 메가데스를 해체시키기도 했다. 기타리스트로서 다시 기타를 칠 수 없을 거란 진단을 받아 좌절했지만 각고의 노력과 재활 끝에 결국 다시 메가데스의 기타리스트로 보란 듯이 부활을 했다. 심지어 이제는 과거 자신을 배신했던 메탈리카 일원들에게 다시금 존경까지 받고 있다.


https://youtu.be/__j5Z_WcVgE?si=vrWqC2aVvC0s4YDE

Big 4 / 합동 공연


요즘 힘들다는 말이 입에 붙어있다. 거기다 40대 후반 갑자기 찾아온 뇌경색으로 아무리 열심히 재활을 해도 차도가 별로 없다. 거기다 오늘 아침엔 갑자기 떨어진 기온 탓에 몸도 마음도 춥기만 하다. 그래서 오늘 아침엔 메탈밴드의 역경의 아이콘 '데이브 머스테인'이 생각이 났나 보다. 그도 갑자기 팔이 마비되었을 때 너무 힘들었겠지? 모든 걸 바쳤던 밴드에서 강퇴당하고 힘든 마음에 매일매일 술로 연명하며 죽고 싶단 생각이 가득했을 거다. 그래서 밴드 이름을 메가데스라 지은 것이 아닐까?


메탈리카 결성 당시( 오른쪽 맨 끝_데이브머스테인)
메가데스 로고
메탈리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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