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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여경 Dec 25. 2017

안철수+유승민에 대한 단상

큰 틀의 정치 구성에서 볼때 자유한국당은 왠지 지리멸렬할 것 같다.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에 대항할 새로운 보수 정당의 출현이 필요한데, 현재로선 바른정당과 국민의 당이 키를 쥐고 있다. 때문에 유승민+안철수 조합은 거스르기 어려운 흐름이 다. 그럼에도 박지원과 호남 출신 의원들로선 결코 이를 수용할 수 없을 것이다. 그 기나긴 통곡의 기억 장벽을 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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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통합은 새로운 분열을 낳을 것이고, 분열은 또 새로운 통합으로 이어질듯 싶다. 분열된 호남인들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지리멸렬하는 자유한국인들은 새로운 통합당과 함께 새로운 보수정당의 통합을 꾀할듯 싶다. 그렇게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하면서 지역기반이 아닌 새로운 정치 지형이 탄생했으면 좋겠다. 지금의 흐름은 초석일뿐, 새정치가 자리잡기까지는 8~10년은 걸릴 것이고, 그때는 전혀 새로운 얼굴들이 진보-보수 정당을 대표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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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동안 과도기, 공백기가 이어지는 사이 일당 독재를 누릴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이 막중하다. 얼만큼 파이팅하느냐에 따라 이 국가의 명운이 갈릴듯 싶다. 자신없는 영역은 빨리 포기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맡기는 것도 방법이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 정의당, 녹색당과 같은 소수당의 약진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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