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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여경 Mar 01. 2018

디자인 유학

https://brunch.co.kr/@inne79/35


예전에 한 분과 유학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유럽이나 미국에 가려면 차라리 베트남에 가라고 조언한 적이 있다. 나는 그 나라의 디자인 교육 수준이 어떤지 모른다. 그냥 그 나라가 엄청난 성장잠재력이 있고, 배움의 열망 또한 상당할 거란 확신이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베트남에 석사나 박사로 간다면 충분히 베트남 교육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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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의 디자인 교육은 미국과 유럽에 별로 뒤처지지 않는다. 물론 많은 대학 과정이 형편없지만, 몇몇의 국내 대학 교수진은 영미권 어떤 유명 학교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또한 그 학교들의 졸업작품이나 디자인에 대한 지적 수준을 볼때 굳이 서방으로 디자인을 배우러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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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디자인을 잘 배우고 싶다면 한국에서도 충분하다. 찾으면 기회도 많다. 반대로 유학이 가고 싶다면, 리딩당하는 곳보다 리딩할 수 있는 곳이 차라리 낫다. 중국은 늦었고, 이슬람은 문화적 격차가 너무 크다. 인도는 영국의 직접 지배를 받았던 터라 나름의 자부심이 있다. 반면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는 아직 기회가 있다. 한 10년 정도.... 현재 국제적 정치-경제 흐름으로 봐서도 그렇다는 확신이다. 요즘은 러시아나 몽골, 카자흐스탄 같은 스탄 국가들도 눈에 띈다. 20년 앞을 본다면... 여기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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