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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0살이 안된 갓 새내기 대학생의 글이다. 예전 리영희 선생의 자서전을 읽으며 일제 시대 중학생들의 생각이 30대의 나보다 크고 깊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 젊은 친구도 나를 놀라게 한다. 이 친구를 나에게 소개한 분은 "학봉 정도전의 어린시절이 이랬을까요?"라는 말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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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른들은 청년들을 너무 어리게 본다. 힐링이다 뭐다 하면서 어르고 달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어린이의 모습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닐 포스트먼의 <사라지는 아이들>을 읽으며 우리 사회는 아이들이 사라지기 보다는 어른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어른들이 아이같을 때가 있다. 때론 어린아이 보다 못하다. 실제로 요즘 어른들은 젊음을 동경하고, 어린시절로 돌아갈 것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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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와 어른이 모두 사라지는 사회를 꿈꾼다. 그런 사회는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7세 이전의 아이들은 교육받아야 한다. 하지만 7세 이후부터는 대화를 시작해야하고, 12세부터는 한 개인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20세가 되면 존경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상당수의 위대한 저작들이 20대에 쓰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