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여러 생각

체벌과 폭력

김희경 <이상한 정상 가족>

by 윤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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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사회의 근본적 문제가 '폭력'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문제를 제기할때마다 사태의 본질을 왜곡한다는 지적에 좌절하곤 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구절이 반가워 몇번을 반복해 읽다가, 결국 사진까지 찍었다. 특히 어른의 책무, 정부의 책무라는 표현이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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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는 서로가 더 약자라는 논리에 기대곤 한다. 피해자 논리로 공동체에 호소하는 방식은 더 큰 폭력과 희생의 대가를 요구한다. 이런 과도기적 혼란과 갈등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폭력을 폭력으로 해결해야만 현실에 대한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복수혈전. 복수가 끝나면 세상이 좋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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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근본적 문제는 폭력에 있다. 맞는 사람은 안다. 자신이 잘못해서 맞는 것과 동시에 자신이 맞음으로서 상대의 분을 풀어준다는 사실을... 만약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우리의 자녀들이라면, 학생들이라면... 엄마와 선생님의 분을 풀어주려고, 자신을 희생하는 현실은 끔찍하다. 그렇게 맞은 아이의 생각도 뻔하다. 자신이 화가 났을때 누군가는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세상의 폭력은 계속 용인되고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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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하나의 태도요 구조다. 근본적 문제를 알면 자연스럽게 근본적 해결책도 나온다. 나는 그 해결책이 아래의 문장에 함축되어 있다고 본다. 어른과 정부가 나서서 현재 아이들을 폭력에서 보호해야 한다. 폭력은 결코 해결책이 될수 없으며, 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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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2대 교주, 해월 선생은 아이들을 때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대를 이어 어린이에 대한 개념을 바꾸었다. 어린석은 이가 아니라 보호받아야할 여린 대상이라고. 인식은 전환되었지만 행동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다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감정적 매를 내려놓고, 공감적 대화를 시작할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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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정상가족 #유혜인샘감사해요 #폭력근절 #아이의미래가우리의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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