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여러 생각

버스의 매력

by 윤여경

버스를 타고 맨 뒤에 앉았는데 느낌이 묘하다. 버스라는 매체에서 여러 매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일단 생각나는대로 나열하면, 한 공간에 같이 있다는 점에서 어떤 공동체 의식이 있다. 우리는 같은 방향을 지향한다. 함께 어딘가를 가는데 각자의 목적지는 다르다. 누군가 어딜 내려도 주목하지 않는다. 버스기사는 단 한사람을 위해서라도 차를 세운다. 문을 열어주고 닫아준다. 이 공간에서는 각자가 존중되며 평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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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대가 함께 있다. 게다가 함께 이동한다. 우리는 같은 공간을 경험하며 같은 장면을 목격한다. 물론 각자의 시선은 다른 공간을 보고 있지만.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사회의 단면이 느껴진다. 전체와 부분이 닮은 프랙탈처럼 부분을 보고 전체를 느끼는 경우와 같다. 아무튼 이 공간이 왠지 편안하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표현하기 쉽지 않다. 지금 난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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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에서아름다움을느끼면 #얼마나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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