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롤스의 공리주의 원리와 <커뮤니티 디자인>에서 이성민 선생님이 발견한 야마자키의 황금원리를 나의 디자인모형에 적용해 재구성해 보았다. 이성민 선생님이 정리한 야마자키 료의 황금원리는 이렇다.
<커뮤니티 디자인> 야마자키 료의 황금 원리
1) 스스로 주체적으로 참여하려는 사람을 모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자유)
2) 모인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평등)
3) 프로젝트를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개방)
존 롤스가 <정의론>에서 제시한 정의의 원칙은 이렇다.
<정의론> 존 롤스의 정의의 원칙
제1의 원칙 : 모든 사람은 동등한 기본적 자유를 최대한 누려야 한다(평등한 자유의 원칙).
제2의 원칙 : 사회적 불평등은 두 가지 전제 조건 아래에서 인정될 수 있다. 우선, 가장 불리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고(차등의 원칙), 다음으로 사회적 지위에 접근할 기회가 평등하게 부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기회균등의 원칙)
여기서 1원칙은 자유이고, 2원칙은 기회의 균등(평등)과 최소 수혜자가 판단하는 차등이다. 존 롤스에게 없고, 야마자키 료에는 있는 원리은 '개방'이고, 야마자키 료에게 없고, 존 롤스에 있는 원칙은 '차등'이다. 즉 황금원리와 정치원칙에서 각각 차등성과 개방성이 배제되어 있다. 그래서 둘을 조화시킨 디자인의 원칙을 정리해 보았다.
둘을 조화시키기 위해 4가지 키워드를 선택했다. '자유와 평등', '차등과 개방'이다. 여기서 전자는 다양성을 반영하는 과정이고, 후자는 적절성을 반영하는 과정이다. 다양성에서 적절성으로 넘어오려면 대화를 통해 타협해야 한다. 이때 최대한 많은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 소수의 의견까지도 반영하는 민주적 절차가 요구된다. 적절성에서 다양성으로 넘어갈때는 개방적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 개방적 유연성이란 바로 '의심'이다. 의심은 '호기심'을 낳고 호기심은 참여 '의지'를 낳는다. 그렇게 자유로운 참여가 다시 시작되어 '자유-평등-차등-개방'은 하나의 순환관계가 형성된다.
위 순환 도식은 나의 '디자인모형'에 근거한 '사고모형'이다. 이 모형을 통해 내가 세상을 분류하는 기본 골격은 '경제-사회-정치-과학'이다. 4가지 분야는 우리 사회에 공존한다. 공존 상태는 멈추지 않고 변한다. 디자인모형 또한 순환모형이기에 각 분야들은 서로를 향해 흐른다. 경제는 사회를, 사회는 정치를, 정치는 과학을 지향한다. 때문에 각 분야는 서로 인과관계로 묶여있다. 경제는 과학에 근거하고, 사회는 경제에, 정치는 사회에, 과학은 정치에 근거한다. 이렇듯 각 분야는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서로에게 의지하여 공생한다. 그래서 우리는 경제와 정치, 사회와 과학을 항상 묶어서 고려해야 한다. 그래야 전체의 틀을 인식할 수 있다.
세상 분류 구조와 디자인사고 원칙은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다. 자유는 경제, 평등은 사회, 차등은 정치, 개방은 과학과 비교적 짝이 잘 맞는다. 이 말은 곧 새롭게 조합한 디자인사고의 원칙들이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각 분야의 원리에 근거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이 자유와 평등, 차등과 개방을 순환 구조를 디자인사고의 본질이 되는 황금원칙으로 삼으려 한다. 내가 정리한 디자인사고의 황금원칙은 이렇다.
디자인사고(Design thinking) 황금원칙
1) 모든 인간은 디자이너다.(자유)
2) 디자인에 참여하는 사람은 모두 디자이너다.(평등)
3) 가장 최선의 디자인을 찾는다.(차등)
4) 더 적절한 디자인이 없는지 의심한다.(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