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를 위한 디자인 공부 조언
가끔 디자이너를 꿈꾸는 비전공자분들이 디자인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문의하신다. 질문을 요약하면 대략 이렇다.
안녕하세요 디자이너를 꿈꾸는 비전공자입니다.
비전공자이다보니 디자인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 동안 학원이나 책 등을 통해서 디자인을 공부했는데 한계가 있네요.
디자인에도 세부적인 분야가 많아서
좀 더 구체적으로 전문분야를 진로로 정해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구체적으로 제가 어떤 과정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요?
전공이 디자인과 전혀 관계가 없고, 경력도 없어 취업고 어렵고,
비전공자라 여러가지로 한계에 부딪칩니다.
디자인에 대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실력도 높여 가고 싶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여기에 대한 나의 답변은 대략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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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보면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의상디자이너가 되려면 의상을 공부해야 하나? 디자인을 공부해야 하나? 의상디자인 전문과정은 있는지? 꼭 대학에 가야하나? 게다가 디자인 교육과 디자인 현실의 간극도 큽니다. 전문 디자인 분야일수도 더욱 그렇죠. 의상디자인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전문 디자인 분야가 비슷한 상황입니다. UX디자인, 제품디자인, 패키지디자인, 브랜드디자인 등 모두 비슷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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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은 디자인 전공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막상 그 전공에 들어가서 보면 뭘 배우는 건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4년제도 그렇고, 전문대는 더욱 그렇고, 대학원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디자인 공부를 하겠다고 큰 맘먹고 시간과 돈을 투자했는데... 후회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좋은 학교를 나온다고 취업이 잘 되는 시대도 아니고, 트랜드에 부합한 교육과정을 갖춘 학교도 흔치 않습니다. 아니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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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가르치면서 개인적으로 디자인공부가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교수와 학생, 기업의 입장도 경청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는 분들과 많은 대화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린 결론은 질문하신 분의 결론과 같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듯이 "디자인 기초만 탄탄하면 필드(사회)에서 활동하는데 충분하겠다"입니다. 구체적인 디자인 분야가 무엇이든간에요. 실제로 디자인기초가 탄탄한 분들은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런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었죠. 교육에 구애받지 않은 디자인 덕후들만 기초를 탄탄하게 쌓는 공부를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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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초가 탄탄한 덕후분들이 무엇을 공부했는지 추적했습니다. 그분들이 무엇에 관심이 두고 어떻게 학습해 나가는지 말이죠. 그렇게 몇년을 관찰하다 보니 몇가지 과목이 눈에 띄더군요. 디자인기초를 탄탄하게 쌓기 위해 꼽은 과목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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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목들을 공부할 적절한 방향성을 제시해주면 디자인기초가 탄탄해지고 스스로 좋은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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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중요한 것은 교육경험입니다. 교육은 사람을 바꾸는 일입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한 실무경험은 물론이요 충분한 교육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두가지를 충족하는 교수는 찾기 어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무에 계신 분은 교육 경험을 갖기 어렵고, 학교에 계신 분은 실무 경험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죠. 또 열정도 필요합니다. 개인적 욕망과 이념에 대한 열정이 아닌, 분야와 사람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삼박자를 갖춘 선생님을 찾았다면 정말 행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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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중요한 것은 커뮤니티입니다.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만으론 턱없이 부족합니다.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워야 합니다. 그냥 공부하는 사람들 곁에만 있어도 기본적으로 배우는 것이 있더군요. 그 사람들과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디자이너가 된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열심히 한다면 더할나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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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기초과정과 좋은 선생님의 요건,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알았다면 이제 남은 것은 그것을 실천하면 되는 것이죠. 저 과목들에 관련된 서적을 읽고, 좋은 강의를 듣고, 함께 공부하는 벗들과 교류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게 어디 쉽습니까... 방향과 의지가 있어도 막상 공부하고자 하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건도 여의치 않고요. 그래서 스스로를 강제한 어떤 시스템, 즉 여건이 필요하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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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만들어진 학교가 디자인학교(designerschool.net)입니다. 현재 디자인학교에는 실무와 교육 경험을 두루 갖춘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완벽하고 이상적인 선생님이라 자신하긴 어렵지만 척박한 디자인 교육 환경에서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계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있게 디자인학교 강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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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학교에서 위에 나열된 과목을 개설했습니다. 1~2번은 실기와 이론으로 나누어져 총 4과목입니다. 3~6의 4과목까지 포함해 총 8과목입니다. 이론은 길게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기 위한 큰 틀의 방향만 알면 됩니다. 실기는 실습이 동반되기에 다소 강의가 길어집니다. 그렇다고 대학처럼 16강정도는 아니고 12강 이하로 충분히 실습이 가능합니다. 모든 과정을 6~7개월 안에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수강료는 업계 최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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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열한 강의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었고, 8월부터 다시 개강합니다. 첫 시즌은 처음이라 다소 미흡한 점이 없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시즌은 더욱 업그레이드한 강의가 진행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디자인학교 강의를 통해 방향도 찾고, 함께 배우고 교류하는 경험을 갖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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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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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esignerscho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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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유튜브에도 디자인학교 관련 페이지가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https://www.youtube.com/channel/UCGVP8pHNBcwCCPiWojbqIb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