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학 1기 학생들과 성민샘의 아주 멋진 결과물이 나왔다. 나는 책을 받자마자 마음이 뭉클했다. 이들에 어떻게 함께해 왔는지 알기에 더욱 그렇다. 뭔가 이상이 현실로 실현된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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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지도 참여하지도 않았지만, 이들의 만남을 주선하고 열심히 응원했다는 점에서 왠지 나의 결과물 같아 뿌듯하다. 뭔가 숨은 공로자 같은 느낌. 하핫! 게다가 출판사 제목이 '이렇게'이다. 이럴수가! 이런 멋진 제목을... 최봉영 샘이 이 제목을 들으면 무척 기뻐하실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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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중 한명이자 디자이너인 지은은 디학에 입학할때 이런 질문을 했다. "디학을 마라톤에 은유한다면 뭐라 말할 수 있을까요?" 의래샘은 이렇게 대답했다. "마라톤을 뛰기 전에 하는 준비운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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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마라톤이다. 마라톤을 오래 즐기려면 준비운동을 잘 해야 한다. 디학은 준비운동이기에 수업에서 결과물을 내지 않는다. 결과물은 스스로 뛰면서 내면 되니까. 땀을 내듯이. 나는 앞으로 디학 졸업생들이 모여 많은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결과물을 내었으면 좋겠다. 이 책처럼. 땀처럼.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