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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그리스 디자인팀 Aug 04. 2023

작은 규모의 디자인팀도 매뉴얼이 필요할까요?

매뉴얼로 단 한 명이라도 편리하다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티그리스 디자인팀입니다. 

작년 팀이 만들어진 이후부터 브랜드와 서비스 측면의 많은 부분들을 하나씩 바꿔나가고 있는데요.

팀이 커질 뿐 아니라, 다른 팀과의 협업할 일이 많이 생기다 보니 브랜드 일관성 유지, 팀 간의 소통 강화 등의 목적으로 디자인팀의 매뉴얼이 필요했습니다.



디자인팀 매뉴얼북 작업 과정

우리는 [디자인팀 핸드북]이라는 이름의 노션 매뉴얼을 만들어 월 1회 혹은 3개월마다 정기 업데이트를 하고 있고, 업데이트 후에는 사내 웹진과 티그리스 디자인 업무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만의 방법으로 어떻게 일을 하는지 소개해보겠습니다.



매뉴얼북의 장점

1. 언제 어디서든 기본적인 자료 요청 대응이 가능합니다. 

2. 우리팀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누구에게나 쉽게 설명이 가능합니다. 

3. 신규 입사자가 들어왔을 때 온보딩이 수월합니다. 

4. 누구나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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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매뉴얼북은 노션으로 만들고 티그리스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다른 팀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1. 업무 리스트업

팀원들과 모여 업무를 나열해 봅니다. 큰 업무부터 사소한 업무까지 모든 업무를 나열하는 게 첫 번째입니다.


2. 그룹핑

성격이 같은 업무들끼리 그룹핑합니다. 업무들을 모아놓고 보면 비슷한 성격으로 묶이는 영역이 생깁니다. 서비스, 브랜딩, 콘텐츠 등 업무별 카테고리를 분리합니다.


3. 업무별 카테고리와 업무 소개

그룹핑한 업무별 카테고리와 각 업무에 대한 소개를 아래와 같이 정리합니다. 

궁금한 업무 카테고리를 클릭 후 자세한 과정을 확인합니다.


4. 업무 규칙 정리하기 : 가장 많이 찾는 자료 Top5

많이 찾는 자료 Top5는 업무 규칙으로 묶어 한눈에 보이게 정리했습니다.


5. 디자인 리소스 : 전체 공유 자료부터 디자인팀 내부 자료까지 한눈에 정리하였습니다. 

자주 요청받는 소스들부터 인쇄용 파일 등 다양한 리소스 파일을 모았습니다.

6. 팀 스케줄 : 팀 업무 스케줄을 공유합니다. 전체 목표와 주간 업무를 정리하여 기록합니다.

7. 자료 모음집 : 피그마 사용법부터 인싸데이 등 다양한 자료를 공유합니다.



활용법

1. 디자인팀 핸드북 링크 전사 공유

회사 내 구성원이 언제든지 필요한 디자인 소스를 찾을 수 있도록 핸드북 링크를 전사에 공유합니다. 

핸드북 링크를 공유하면 반복적으로 동일한 자료를 요청하는 일이 줄어 디자인팀의 업무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어요.

2. 티그리스 디자인 업무방에 자료 요청 시 핸드북 내 링크 바로 전달

디자인팀은 티그리스 내에 '디자인 업무'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티그리스 커뮤니티는 프로젝트나 업무 유형에 따라 자유롭게 개설 가능한 소통 공간인데요. 타 부서에서 핸드북 내에 있는 디자인 자료를 요청할 때 링크 하나만 전달하면 간편합니다. 

업무 요청 건 중 핸드북에 있는 자료 요청을 받으면 핸드북 링크를 전달합니다.



운영 업데이트   

프로젝트 완료 후 월별 정기 업데이트

타 팀에서 중복으로 들어오는 요청 건의 경우 취합 후 분기별 업데이트

디자인 소스 업데이트



마치며

디자인팀 핸드북을 처음 기획할 때만 해도 어떻게 만들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팀원들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조금씩 방향성이 잡혀 역시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핸드북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쏟긴 했지만, 만들어서 사용해 보니 팀 내부뿐 아니라 다른 팀과 협업할 때 소통하기도 편했습니다. 핸드북 덕분에 간단한 파일 요청 업무가 현저하게 줄어들기도 했고요. 

소규모 조직에서도 핸드북을 한 번 만들어 둔다면 자잘한 업무들이 줄어드는 경험을 해보실 수 있을 거예요.


최근 읽었던 책 <디자인의 디자인>에서는 서두부터 디자인을 말이나 글로 설명하는 것이야말로 또 하나의 디자인이라고 말합니다. 

‘앞으로의 디자이너는 시대와 상황에 맞춰 비주얼적으로만이 아닌 다른 언어로도 커뮤니케이션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저자 하라 켄야의 말처럼, 디자인팀 핸드북을 만듦으로써 우리만의 언어로 또 하나의 소통 창구를 연 셈입니다. 

결국 핸드북의 목표와 핵심 또한 소통과 맞닿아 있었기에, 티그리스 디자인팀은 오늘도 끊임없이 소통하려 합니다.



참고 자료



제작. 티그리스 디자인팀


궁금한 점이나 다양한 의견은 아래 메일로 연락 주세요.

design@tigri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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