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Lab. Blue TOKYO 현장 인터뷰
오늘은 일본에서 오리지널 웹툰을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중 최대 규모인 Contents Lab. Blue TOKYO(이하 CLB TOKYO)를 이끌고 계신 하나미야 마이(Hanamiya Mai) 대표님을 모시고 피드백 업무의 효율을 개선하게 된 계기와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세 줄 요약
Contents Lab. Blue TOKYO에 대한 소개
리트 사용을 결심한 계기
PD들이 가장 좋아한 리트 기능 세 가지
안녕하세요 :)
지난번 일본에서 뵙고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CLB TOKYO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CLB TOKYO의 하나미야 마이 입니다. 한국에 본사가 있는 콘텐츠랩블루 TOKYO는 일본 내재 스튜디오(자체적으로 오리지널 웹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중 최대 규모로 202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웹소설 원작을 소싱하여 일본 내에서 웹툰을 개발하기도 하고 직접 오리지널 스토리부터 제작까지 하기도 합니다.
| CLB TOKYO 오피스 |
그럼 로컬라이즈도 하나요?
아니요, 로컬라이즈를 하는 전문 부서는 없고 기본적으로 유통 사업부에서 외주를 통해 직접 하고 있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웹툰 개발과 제작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외부 크리에이터들과도 많은 작품을 협업하고 있고 슈에이샤(株式会社集英社), 소학관(小学館), NTT 도코모 같은 대기업들과 공동 제작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미야 대표님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CLB TOKYO의 경영과 제작을 총괄하고 있고 사업 쪽 총괄은 이전에 KAKAO ENT의 해외사업센터장이셨던 민현진 공동대표가 맡아주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NHN 코미코에서 4년 정도 오리지널 편집부의 편집자로서 작품 개발을 했었고 그 후 코핀 커뮤니케이션즈 재팬(Copin Communications JAPAN)이라고 현재 테라핀 스튜디오(Terapin Studios, Inc.)의 일본 법인을 설립 했고요. 그곳에서 오리지널 웹툰 제작을 3년 정도 했습니다. 와이랩 스튜디오에서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한일 만화 콘텐츠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와이랩 창립 멤버셨군요. 커리어가 굉장히 다이나믹 하셨네요. 대표님 이야기도 무척 궁금한데요, 그 부분은 다음 콘텐츠에서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LB TOKYO에 대해 몇 가지 더 여쭤볼게요. CLB TOKYO의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저희는 PD가 소속된 편집부와 크리에이터가 소속된 제작 본부 그리고 사업부와 경영지원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작본부는 채색, 스토리 등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작부서가 회사의 핵심 부서라고 할 수 있죠. 오리지널 웹툰 제작이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 CLB TOKYO 오피스 |
그럼 CLB TOKYO의 자랑거리 세 가지를 꼽는다면 뭐가 있을까요?
원작 스토리 개발부터 식자까지 완성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일본 내 웹툰 스튜디오 중 최대 규모라는 점이 첫 번째이고요, 두 번째는 작품 제작에 의욕 넘치고 열정적인 제작팀입니다.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건 열정적인 제작팀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보통의 크리에이티브 회사들은 뭐랄까 혼자 일하는 느낌(?)이 좀 있는데 저희는 직원들끼리 사이가 굉장히 좋아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이루어진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님께서는 한국 웹툰 스튜디오와 일본 웹툰 스튜디오 모두 경험을 해보셨는데, 한국과 일본 웹툰 스튜디오의 차이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일본 웹툰 스튜디오는 전통적인 만화 제작 방식과 디지털 작업 방식의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리지널 스토리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개성 있고 새로운 그림체와 스토리, 소재들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요. 일본 스튜디오들은 전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한국 스튜디오는 디지털 플랫폼 중심의 제작 방식과 트렌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은 스토리의 깊이와 미학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고, 한국은 빠른 제작 속도와 높은 생산성을 강점으로 삼는 것 같아요.
요즘 한국 웹툰 플랫폼과 스튜디오들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작가를 더 많이 양성하려 노력한다고 들었습니다. 한국과 일본 시장 모두 경쟁력 있는 웹툰 작가들이 더 많이 생겨나면 좋겠네요.
그럼 이제 리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리트를 쓰기 전에는 어떻게 피드백을 주고받으셨나요?
예전에는 각각의 제작 단계, 예를 들어 배경, 작화, 채색, 식자의 담당자가 피드백이 필요한 파일을 드라이브에 올리면 작품의 담당 PD가 데이터를 보고 일일이 캡처하여 피드백을 엑셀 표로 만들거나 채팅앱을 사용해 화면 캡처를 보내면서 피드백을 주고받았습니다. 클립을 쓸 줄 아는 PD는 직접 파일을 열어서 피드백을 주기도 했고요. 방법도 다 다르고 피드백을 주고받는데도 오래 걸리고 정말 복잡하고 불편했어요.
그러셨군요. 그럼 가장 불편했던 점 세 가지를 꼽아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피드백에 들어가는 많은 시간
피드백 적용이 잘 됐는지 확인이 어려움
외부에서 확인이 어려움
일단 피드백을 하는데 진짜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피드백을 하는 포맷, 예를 들면 엑셀 같은 걸 만드는 것도 오래 걸리고 피드백을 포인트하고 작성하는 것도 오래 걸리고요. 그리고 주고받은 피드백이 잘 적용이 되어 수정 됐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불편했어요. 그래서 누락되는 피드백도 많았고요. 외부에서 피드백을 바로 주지 못했던 것도 정말 불편했어요. 항상 데스크탑에서 확인을 해야 하니까요.
피드백을 준비하고 작성하고 또 반영 됐는지 확인하고 다시 피드백하고. 이런 과정들이 정말 노동 그 자체죠. 별거 아닌 거에 시간도 정말 많이 뺏기게 되고. 그럼 리트를 처음 보셨을 때 어떠셨나요?
딱 이렇게 생각했어요.
긴 말 필요 없이, 좋았다로 이해해 보겠습니다.(웃음) 그럼 도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그전까지 굉장히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아서 리트의 효율을 한 번 써보고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피드백 과정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작업 과정을 만들기 위해 선택했죠. 무엇보다 특히 PD들이 마음에 들어 했어요.
PD님들이 특히 마음에 들어 한 기능은 무엇이었나요?
|이전 버전과 비교하여 작업물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듀얼뷰 |
첫 번째는 온라인으로 작업이 가능한 점이고 다음으로는 보통 하나의 원고가 여러 개로 나눠져 있거든요. 그래서 PDF로 한 장으로 이어 붙여야 길게 볼 수 있는데 리트에서는 여러 개 파일을 올리면 한 장으로 쭉 이어서 알아서 붙여주는 게 정말 편했고, 듀얼 뷰에 감동을 받았다 하더라고요. 다른 버전과 비교하며 수정이 잘되었는지 어떻게 표현이 되었는지 쉽게 볼 수 있는 게 너무 좋았다고요. 저희는 프로젝트 안에 각 화 별로 파일을 만들어서 콘티, 배경, 채색 등 모든 과정을 다 버전으로 관리하거든요. 그래서 모든 단계를 듀얼 뷰로 쫙 비교하며 볼 수 있는 거죠.
그럼 작가님들이나 대표님께서 마음에 들었던 기능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작업자들은 코멘트를 확인하고 또 코멘트를 누르면 그 위치의 그림으로 바로 이동하잖아요. 그게 편했다고 해요. 그리고 저도 마찬가지로 듀얼 뷰로 확인하는 걸 많이 씁니다.
혹시 도입에 어떤 거부감이나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특별히 없었어요.(단호)
아? 딱히 없으셨군요.
네, 리트를 쓰면 피드백이 편해질 거니까 일단 써보자.
(웃음)그러시군요. 전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누군가가 확실하게 리드를 해서 모두 한 번 써보게 하면 정말 편하다는 걸 바로 느끼거든요. 대표님의 카리스마 멋집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리트에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한 파일에 모든 작업 과정을 다 담는 저희로서는 누구나 파일을 수정하고 버전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담당 PD가 모두 올리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아주 편해질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저희 내부적으로도 논의하고 있어서 빠르게 개선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올해 CLB TOKYO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오리지널 작품을 더 많이 개발하려고 하고, 무엇보다 일본 법인의 대표작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유통 사업부문을 강화하여 현재 저희가 가지고 있는 IP의 OSMU 또한 다양한 방향으로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올 한해 CLB TOKYO의 약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내어 인터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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