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교사의 기나긴 진로 탐색기
2월에 대학을 졸업한 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도전해보기로 한 나는 정말 많은 일을 도전해보았다
그 중 하나는 수능을 다시 봐서 한의대에 가는 것이다
5년 만에 인강을 듣고 수능 교재를 사서 책장에 하나씩 채웠다
퇴근 후에 겨우 1시간씩 수능 영어 교재를 보았지만
내가 진심으로 언하는 일이 아니라는 걸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내가 정말 한의사가 되고 싶어서 한의대에 가려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선망받는 전문직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어서 한의사가 되려고 했던 욕망을 내가 원하는 일이라고 포장했다
하지만 남들을 속일 수 있어도 나 자신만큼은 속일 수 없었고
그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수능 공부를 멈췄다
이제라도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싶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무언가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진심으로 원하고 좋아하는 일들을 찾아가는 삶을 살고 싶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즐겁게, 충실하게 살아봐야지.
그 과정 속에서 분명 나만의 답을 찾아갈 것이다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