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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서 Apr 15. 2024

하늘에서 비가 내리듯

목마름에 쓰러져 가는 

희미한 생명

메마른 땅에 바람에 쓸려

바스러지는 돌처럼

흩어져 날아간다


하고 싶은 일들에 

열망이 뜨거울지라도

세상의 삭막한 고통의 태양은

견딜 수 없는 시간들을

선물로 준다


고통으로 담금질 돌멩이

오랜 바람과 열기에

숨만 간신히 붙어서

이리저리 구른다

언젠가 빛날 그날을 기다린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듯

자비와 은혜가 덮어오며

돌멩이는 깨지고 흩어져

작지만 빛나는 원석이 

찬란한 오늘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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