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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서 Apr 08. 2024

아니면

온전한 사랑의 빛을 

어떤 노력으로도 구할 수 없네

그 사랑은 선물과 같아

노력과 의지가 아닌 

그 뜻으로만 완전한 은혜로

나는 다시 일어서리라


부끄러운 모습만 남아도

그의 옷자락으로 덮혀

지금까지는 나는 죽고

그와 함께 하는 삶으로

이제 살아가리라

다시 세상에 나서리라


사랑이 아니면

은혜가 아니면

믿음이 아니면

소망이 아니면

이제껏 살아온 껍데기는 벗고

나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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