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서랍을 열면 종종 불필요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다 쓴 펜, 더는 맞지 않는 명함들,
언제부터인지 꺼내 쓰지 않은 스티커 한 장까지.
손에 잡히는 순간 ‘버려야겠다’ 싶다가도,
다시 조심스레 넣어두게 된다.
언젠가 다시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이유.
그런데 그 ‘언젠가’는 오지 않고, 대신 서랍은 점점 무거워진다.
생각한다.
내 마음속에도 그런 서랍이 하나쯤 있는 건 아닐까.
지나간 사람의 말 한마디, 끝난 일에 대한 미련,
이제는 맞지 않는 신념 같은 것들.
이미 나를 지탱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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