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행복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by 밤하늘 읽는 시간

우리는 모두 행복을 원한다. 살아가는 모습은 다르고 저마다의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는 결국 더 나은 내일, 더 나은 행복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있기에, 힘든 하루도 버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우리는 ‘행복이 무엇인지’, ‘왜 행복을 바라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 채 막연히 행복을 좇는 건,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길을 떠나는 여행과 같다. 방향을 모른 채 무작정 걷기만 하면 결국 길을 잃고 헤맬 수밖에 없다.


우리가 행복을 바라는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우리는 살아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생명체로 태어난 이상, 살아남고 싶은 본능이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다. 과학적으로 보면 우리의 마음과 행동은 모두 뇌의 작용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우리가 기뻐하고 슬퍼하고, 누군가와 다투고 갈등하는 이유는 각자의 경험과 기억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미래를 기대하고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이유도 뇌가 그렇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욕심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행복을 향한 마음속에는 ‘욕망’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찾고, 사랑을 갈망하고, 성공을 꿈꾼다. 이 모든 욕구는 기쁨을 얻고, 고통을 피하려는 본능에서 비롯된다. 기쁨과 아픔이라는 감정은 우리 행동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하지만 행복이 단순히 기쁜 감정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행복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삶의 방향을 정하는 나침반과도 같다. 욕망이 행동의 출발점이라면, 행복은 그 욕망이 향하는 최종 목적지인 셈이다. 행복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나를 안다는 것은 단순히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정의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순간에 마음이 편안해지는지’,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삶이란 결국 ‘나’라는 존재를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행복을 찾으려는 것은, 지도를 보지 않고 길을 찾으려는 것과 같다. 내가 진짜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삶은 목적 없이 떠도는 것과 다르지 않다. 진짜 행복을 찾으려면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 나를 기쁘게 하는 것, 나를 불안하게 하는 것,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나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짜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


행복은 ‘어디로 가야 할지’보다 ‘어떻게 걸어가야 할지’의 문제일지 모른다. 더 나은 미래를 막연히 꿈꾸기보다,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그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진짜 나를 만나고, 나만의 행복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삶’이라는 긴 여행이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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