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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K Nov 27. 2023

연봉이 6자리 1억!!!

온타리오 선샤인 리스트

우와 연봉이 6자리라고???


억대 연봉자들. 여기선 6자리(Figure) 샐러리맨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왜냐면 10만 불(약 1억)의 숫자가 100,000 통틀어 6개이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 하루 벌어 하루 살기를 매일매일 해 오던 때에 캐나다에서 알게 된 TTC 운전사들의 1억 이상의 연봉. TTC란 Toronto Transit Commission의 줄임말로, 토론토시가 운영하는 대중교통 회사(?)다. 버스운전으로 1억을 벌다니, 그냥 감탄이 나올 뿐이다.


한국에서라면 대학을 졸업하고 버스나 지하철 운전을 한다고 하면 아마도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느낄 것이고, 그리고 월급도 그다지 좋은 편도 아닐 것이다. 그렇게 이곳 캐나다라는 곳은 참 별라다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결론은 나도 한국을 떠났을 때 가졌던 엔지니어링 같은 꿈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운전사나 해서 1억을 벌어봐야겠다. 흠... 아주 많이 도전해 보았지만 이조차도 그렇게 만만하진 않다는 게 경험담. 


매년 초 신문에 sunshine list라는 문구로 신문에 어떤 주정부 직종의 사람들이 10만 불을 넘게 벌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물론 TTC운전자들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름, 등등. 다들 주 정부의 월급을 받기 때문이다. 참 지금 생각해 보면 신문에 1억 원을 넘게 버는 사람들의 이름이 나온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의도가 있는 건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뭐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다.


혹 내가 그 당시 1억을 넘게 벌어 신문에 이름이 실렸다면 좋았을까???


이민의 삶은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참 별난 것들을 경험하게 해 준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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