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의 올리브베러 신규 기능 톺아보기

루틴알림 받기와 건기식 찾기 서비스 파헤치기 : 올리브베러 분석 ②

by 티나리

똑똑하게 건강관리를 하는 요즘 세대.

이러한 세대를 공략하여 올리브영은 올리브베러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다.

지난번에는 왜 올리브베러를 만들었는지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올리브베러의 주요 요소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아직 지난 글을 보지 못한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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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베러에는 올리브영에 없는 서비스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루틴알림 받기''건기식 찾기'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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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꾸준함을 돕는 루틴알림 받기. 루틴알림 서비스에서는 '알림을 보낸다'라는 핵심 기능만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올리브영 또는 올리브베러에서 '잘 먹기', '잘 채우기' 카테고리의 상품을 구매한다면 루틴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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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알림을 보낸다'라는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고 했는데, 말처럼 정말 서비스는 단순했다.

제품을 섭취할 예정인 요일과 시간에 알림을 설정할 수 있고 그 시간이 되면 푸시알림을 발송한다.

푸시알림을 클릭하면 올리브베러 페이지로 랜딩 될 뿐 루틴 완수 여부에 대해서는 체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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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되는 카테고리의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이 서비스에 접근하게 되면 위의 화면을 마주하게 된다. 위 화면을 접했을 때 '구매한 것을 잘 챙겨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알림이겠지? 그런데 잘 챙겨 먹을 수 있도록 매일 루틴을 설정할 수 있는 알람일까.. 아니면 이제 구매하게 될 주기가 되었을 때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루틴 알림일까.. 뭐가 맞지?’라는 약간의 혼란을 겪었다. 구매하기 전에는 실제로 루틴 알림을 설정하는 모습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이 든 것이었다.


그래서 '왜 구매 전 가이드를 두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는데, 루틴알림 자체는 현재 '알림 발송'이라는 핵심 기능만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가이드 기능은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이 서비스가 구매를 일으키는 데는 미미할 것 같기도 하고, 구매한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구매 전에는 굳이 알려줄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최소한의 기능으로 오픈한 이 기능. 올리브베러 브랜드가 아직 오픈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이 기능도 함께 점점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그중에서도 필요한 기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


① '오늘 먹었음' 체크 기능

사실 나는 루틴 알림을 클릭했을 때, 오늘 이 제품을 섭취했는지 안 했는지 완료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올리브베러 페이지로 랜딩이 되었고 이내 실망하게 되었다. 루틴을 만들어주는 힘은 '루틴을 챙겨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서 '루틴을 기록하고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아직 없어서 아쉬웠다.


② 다 먹었다면? '재구매' 기능

루틴 알림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섭취하게 된 사용자에게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기능이다. 만약 제품이 30일 섭취 기준이라면 루틴알림을 20번 정도 발송한 뒤 사용자가 앱으로 진입했을 때 '재구매하기' 버튼을 노출하는 것이다. 상황에 맞게 사용자에게 구매를 유도한다면 합리적인 때에 구매를 제안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그렇다면 사용자의 추가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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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나에게 맞는 건기식 찾기'. 요즘 트렌드에 맞게 AI나 게이미피케이션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여러 필터가 있었고, 직접 수동으로 필터를 적용해서 나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찾아야 하는 것이었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성분으로 찾거나, 섭취 대상으로 찾거나.


'성분으로 찾기'를 선택했을 때, 성분이 아닌 면역・항산화 관리, 체지방 관리 등 건강 고민으로 먼저 나눠져 있는 점이 좋았다. 건기식을 원래 챙겨 먹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어떤 영양제를 챙겨 먹어야 하는지조차 감이 오지 않을 텐데, 본인이 느끼는 건강 고민으로 먼저 분류를 하고 나니 선택이 쉬워질 거라 생각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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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성분의 특징은 아래에 텍스트로 분류되어 있다. 심미적으로 예쁘거나 튀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간략한 정보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어쨌든 사용자는 이를 통해 성분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 테니.


주요 성분 함량 및 섭취 정보와 하루 당 비용이 목록에 노출되는 점도 좋았다. 가격 또는 성분을 중요시하는 각 타입의 사용자 모두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추후에는 장바구니에 담은 제품을 비교하여 어떤 제품을 구매하면 더 나을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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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섭취 대상으로 찾기'를 선택하면, 성인남녀, 유아어린이, 청소년 등 섭취 대상별로 필요한 건기식을 찾을 수 있다. 다른 섭취 대상들은 특화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성인남녀'는 소위 말해 퉁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성별은 구분을 하는 게 오히려 낫지 않았을까 싶다.


이 '섭취 대상으로 찾기' 기능은 추후에 올리브베러에 있는 선물하기 기능과 연계해서 판매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양제를 선물로 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때 내가 선물하는 대상을 선택하고 추천받는다면 바르고 빠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올리브영의 새로운 브랜드인 올리브베러, 그리고 올리브베러에서 만든 신규 기능 2가지를 분석해 봤다.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점점 고도화되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재직 중인 회사에서도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때 실제 사용자의 반응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보니 가벼운 단위의 기능으로 먼저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올리브베러도 그러한 과정에서 기능을 덜고 덜어서, 핵심만을 담은 기능을 탑재했을 테지. 올리브베러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기존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면 그때 다시 글을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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