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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나 Jan 01. 2023

일찍 일어나는 엄마가 스벅을 얻는다.

새해맞이의 행운

1월 1일

오늘 처음 미라클 모닝에 도전했다. 함께하는 분들이 계셔서 가능했던 일. 그리고 해돋이를 보러갈까 말까.. 하던차에 다른 4명의 같은 성씨들은 자고 있으니, 얼른 혼자 옷을 챙겨 입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 원래 가던 곳으로 갈까. 어디로 갈까, 하던 차에 오 저기 높지?하고 차를 튼 곳. 하하하. 일출 예상 1분전인데, 이곳은 나무로 막혀있네? 다른 곳을 가기엔 너무 늦었다. 하지만, 붉으스름하게 물드는 하늘을 보며, 새해 다짐은 남겼다. 내가 보지 못했어도, 혹 구름에 가려졌더라도 해는 떴을테니까.



그래도 혼자 나온 기분을 만끽하려, 조금 더 바다로 드라이브를 할까? 하던 차에,

스타벅스가 보인다. 오호, 일찍 열었네. 따뜻하게 몸 좀 녹여볼까.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주세요."

"고객님, 지금 신년이벤트로 아메리카노는 한잔 드릴텐데, 더 필요하신가요?"

"네?" 순간 얼었다. 무슨 말이지? 솔직히 아직도 스벅은 어려운 아줌마다.(수줍게 고백해본다.)


왜 못알아 듣나요. 하는 눈빛으로 답답하다는 듯 서버가 쳐다본다. 그제서야. 아 다른 커피를 주문안해도 주시는 거라구요?라고 수줍게 이야기하고 애꿎은 굿즈 상품들만 쳐다본다.


드디어 주문번호가 들리고, 나눠주시며 말씀해주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가 여기서 복을 받을 거라 생각을 못했네?


예상치 못한 행운에, 

마음도 사르르,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입꼬리가 올라간다. 뭔가 너무 활기찰 것 같은 올해다.


이 행복의 행운을 자본 삼아, 

행운투자를 시작해야지 ^-^

오늘 함께 미라클모닝 해주신 나의 작가동기들에게 너무 고맙고 행운을 함께 받자며 이야기하고 싶다. 그리고 이렇게 글감까지 주다니, 얼마나 웃음이 나는지.



그리고 집으로 오는 길, 떠오르는 여러개의 스벅매장... 갈까?

아니야, 행운으로 남겨둬 남겨둬, 넣어둬 넣어둬. 아줌마느낌 넣어둬.



*사진출처 :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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