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브랜드가 스스로 되어보겠다고 결심을 내린건,

아마, '성장'이라는 단어가 내 마음에 콕 와서 자리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단편적으로는 주저앉고 싶지 않아서, 무엇이든 이뤄내고 싶어서 

그리고 때로는 다른 기억들을 상황들을 잊고 싶어서 아마 선택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나의 어떤 것을 '나'라는 사람이라고 알리고 싶은지 늘 고민의 고민을 하는 것 같다.

여러 개의 자아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철저히 분리해보려고 한 적도 있지만, 그 모든 여러개의 페르소나들 역시 '나'라는 사람의 본질에서 흘러나온 탓에, [회복탄력성]이 나름 좋다 여겨지는, 나로서는 진지한 이야기도 우울한 느낌보다는 경쾌한 느낌을 담고, 아직 조바심도 많이 나는 나이지만 성취라는 가치를 담아내고 있는 듯 하다.

나의 그릇이 얼마나 큰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도전해보며, 직접 만나지 못해서 영상으로나마 만나는 경험들을 통해 나는 나만의 단단한 그릇을 갖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여전히 내가 모르는 세상은 너무나도 크고, 내가 전문적이라고 하는 분야의 끝이 얼마나 깊은지는 알지 못한다. T자형 인재가 주목된다는 시대에 나는 소문자 t 정도는 해당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T자형인재 :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알고 있는 제너럴리스트이면서 특정분야에 깊이 있는 전문성과 지식을 갖춘 스페셜리스트의 면모를 갖춘 사람)

하지만, 작가님의 말처럼 인풋으로 안목을 만들고, 노력이 아닌 '노오력'을 통해 실력을 담아내리라. 

(*사진출처 : 작가의 개인 필사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