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리더 이갑경선생님
한 3년쯤 되었나 보다.
노원의 한 기관에서 어르신들 소모임에 활용할 수 있으면 가져다 쓰라며 칠교놀이와 퍼즐 도구를 후원해 주겠다고 했다.
종류가 다양하고 교구들이 서로 섞여있다고 해서 선뜻 가져와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그때 한 건강리더 선생님이 자신이 어르신 소모임에 활용하겠다고 하면서 그 기관에 들러 교구들을 가져왔다.
가져온 교구들은 종류가 너무 다양했고 짝도 맞지 않아 도저히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희망을 품고 교구를 가져왔던 건강리더 선생님도 몇개를 꺼내 한두 번 활용해 보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교구들은 베란다 한 구석으로 밀려났고 칠교놀이와 퍼즐도구는 점점 잊혀져 갔다
그런데...
오늘 한 소모임의 모습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고 그 놀람은 곧 깊은 감동으로 번졌다.
언제 그랬을까
구석에 밀려 있던 교구들을 하나하나 꺼내 짝을 맞추고, 분류하고, 게다가 교안까지 만들어져있었다.
어르신들은 그 교구와 교재로 즐겁게 웃으며 소모임을 하고 있었다.
자원봉사 건강리더, 이갑경 선생님
선생님은 한글을 배우는 어르신들을 위해 교재를 다시 큰 글자로 타이핑해 정리하고, 묶음묶음 만들어 1년에 무려 네 권의 책을 어르신들과 함께 읽어 내셨다.
어떻게 이런 건강리더 선생님을 사랑하고 존경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