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컴백 하루 전

버스 정류장은 힘들어

by 물결

오늘 같은 밤이 제일 힘들다

내일은 서울 가는 날이다.

말수 적은 아버지가 "느 가지말앙 그냥 여기서 살주"

가슴이 콕 막히는 것 같고 눈시울이 뜨끈해졌다.


저녁 6시.

부모님과 같이 운동하러 나섰다

나는 뛰고 두 분은 걸으셨다

오늘이 어쩜 올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까

뛰면서 눈물이 났다.


그래서 제주 오는 게 사실은 늘 겁이 난다.

갈 때 힘들까봐.


내가 버스 탈 때까지 기다리다

떠나는 아버지의 뒷모습은 늘 내가슴을 무너지게 한다.


내일 난 또 눈물이 날 것 이다.

어머니가 끓여주신 전복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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