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환탄신일 축하드립니다.
내일(12월 14일) 탄핵집회 참여가 여의치 않을 것 같아 오늘(12월 13일) 집회에 다녀왔다.
도착 시간은 조금 늦어진 저녁 8시. 이미 한타임이 끝났는지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러 오는 모습이 보였다. 끝물인가 싶어서 조금은 불안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영하에 가까운 날씨 속에서도 사람들은 내일의 탄핵이 반드시 이뤄지기를 바라며 한목소리를 외치고 있었다. 마침 오늘 이승환밴드가 오기로 하였다고 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 같았다. 예전의 박근혜 탄핵 집회, 이외의 촛불집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일단 형형색색의 응원봉이 눈에 띄었다. 우리 가족도 KT wiz 응원봉을 들고 축제와 같은 집회에 참여하였다.
개성 넘치는 시민들의 뼈있는 발언을 듣고 퍼포먼스 가득한 축하? 공연도 보았으며
12월 13일이 생신이신 자칭타칭 탄핵집회 전문가수 이승환 선생님? 의 미니콘서트도 관람할 수 있었다. 내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인데 오지 않았어도 누가 욕도 하지 않는데 이렇게 추운 날씨속에 상의도 탈의하고 열정넘치는 노래로 얼어붙은 바닥에 앉아 윤석열의 탄핵과 김건희의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었다.
집회가 정말 다른 양상이라는게 느껴졌다. 절실하지만 절박하지는 않았고 함께하지만 서로가 개성넘쳤다.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과 챙겨주는 모습에서 오늘 함께 집회에 참여한 우리 아이들이 민주주의라는 것이 시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랐다.
five guys에서 패티 가득한 햄버거와 땅콩기름으로 튀긴 프라이를 든든하게 먹어서인지
연대의 장에서 함께 목소리를 외쳐서인지, 케이크집 사장님이 생업도 포기한채 달고나를 만들어 주신 덕에 입안 가득 달콤함이 가득해서인지 춥지 말라고 아내가 여러가지 방한용품을 잘 챙겨서 와준 덕분인지
한껏 외치고 발산하며 뜻이 하나로 모이는 장면을 보아서인지
오길 잘했다 라는 생각을 하며 단잠을 자며 엠버스에서 편하게 쉬어서인지
힐링이 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