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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le Jan 03. 2020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기아자동차의 K5 풀체인지

기아자동차의 K5 풀체인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출시 이전부터 사전계약 개시 3일만에 1만대를 돌파했으며, 기아자동차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했기에 사전계약 고객 절반 이상이 20~30대인 점 역시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이다.





행사장에서 처음으로 만난 K5 풀체인지 모습이다. 첫 인상부터 매우 강렬하다. 기아자동차를 상징하는 '타이거 노즈' 그릴은 전면부 전체를 아우르는 '타이거 페이스'로 진화했으며, 그릴과 해드램프의 경계를 허물고 전면부 각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였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 디자인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릴 패턴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거칠며 날카로운 느낌을 갖추고 있지만, 부드러운 촉감을 갖추고 있는 직물 샤크스킨에서 영감을 받았다는게 기아자동차의 설명이다.





후면 디자인 역시 많이 달라졌다. 리어램프가 트렁크를 두르고 있는 형태였는데, 리어윙 형상은 안정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느낌도 심어준다. 좌우 램프를 연결하고 있는 그래픽바 역시 한층 더 멋을 살려준다.





이토록 K5 풀체인지 외관을 살펴보면 기존 1세대, 2세대와 비교했을 때,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크기는 더 커졌으며, 전고를 낮춰 보다 더 스포티하며 역동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차량 외관을 구석구석 둘러본 뒤, 주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봤다. 고속주행에서도 묵직한 핸들링은 유지됐으며, 차체 자체가 흔들림이 없어 안정적인 승차감도 제공하고 있다.

곡선 구간 역시 부드러운 코너링을 보여주는데 전반적으로 '안전하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주행성능도 주행성능이지만 K5 풀체인지 모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편의사양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 3세대 모델에 적용된 음성인식 시스템은 차량 센터 콘솔에 위치한 각종 버튼에 손을 대지 않고 말로 다양한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





먼저 "운전석 창문 열어줘" 라고 말하면 창문이 열렸고 "열선 시트 틀어줘" 라고 말하면 해당 기능이 작동된다.

이렇게 직접적인 명령을 내릴 뿐만 아니라 "따뜻하게 해줘","시원하게 해줘" 등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이 말하는 명령도 수행하며,  현재 기온은 물론 미세먼지 유무와 예상기온까지 파악해 알려준다.





클러스터 역시 K5 풀체인지만의 특별한 매력이 아닌가 싶다. 주행 환경, 날씨 등에 따라 그래픽이 바껴 운전자에게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해주며, 방향지시등을 작동하게 되면 클러스터에 영상이 표시되며 보이지 않는 사각 지대 등 측후방 시야 확보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떤 기능은 이번에 기아자동차에서 최초로 적용된 공기 청정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실내 공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서 4단계로 표시하는데.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인 경우 필터를 통해 별도 조작없이 공기를 자동으로 정화시킨다.





이 외에도 적용되어 있는 안전 기능 및 편의 사양들을 살펴보게 되면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서라운드 뷰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기 등 여러가지 기능들이 대거 적용되어 있어 이제는 단순 운행수단의 목적이 아니라 편리함과 안정감을 높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행을 마치고 느낀 점은 기아자동차가 이번에 작정을 하고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1세대를 처음 접했을 때 그 충격이 3세대 역시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보면 향후 몇 년 동안은 국내 중형 세단 중 최강자로 군림하지 않을까 싶다.





K5는 이번달 12일을 기준으로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섰다.

2.0가솔린, 1.6가솔린 터보, 2.0LPi, 하이브리드 등 4 가지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가솔린의 경우 2,341만원~3,063만원

1.6가솔린 터보 2,430만원~3,141만원

2.0LPi 2,636~3,058만원

하이브리드 2,749만원~3,335만원 으로 책정되어 있다.





K5는 처음으로 출시된 2010년에는 총 6만1,876대가 판매되었으며, 2011년에는 8만7,452대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에는 국내 소비자들이 중형 세단보다는 SUV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


2018년인 지난 해 판매량을 살펴보면 4만8,503대였는데, 내년 목표 판매량이 7만대인 것으로 봤을 때 이번 3세대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K5 풀체인지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함께 엔진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만큼 전체적인 주행 성능면에서 큰 차이점을 찾기 어려웠으며, 다른 안전 사양 및 편의사양도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최종 관건은 디자인인데 쏘나타와의 경쟁 구도가 갈수록 흥미로워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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