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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설가 김서령 Jan 03. 2022

[우주는 여섯 살] ep.71_빗방울과 설탕



케이크 먹으러 나오는데 차창에 부딪히는 동글동글 빗방울을 쳐다보던 우주가 문득 묻는다.     


우주     엄마, 설탕은 뭐로 만들어?

나        사탕나무가 있어. 그걸로 만든다?

우주     에에?

나        진짜야. 그런 나무가 있어. 나무에서 사탕이 열리면 그걸 로 설탕을 만들어.

우주     난 또…… 빗방울이 설탕이랑 닮아서 빗방울로 설탕을 만 드는가 했지.     


우리 딸 이러다 시인 되는 거 맞겠지? 

엄마는 찬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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