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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설가 김서령 Jan 03. 2022

[우주는 여섯 살] ep.75_어른이 되어간다는 것



우리 동네는 코로나19로 급기야 아파트 단지 놀이터까지 폐쇄되었다. 우주는 그래서 ‘폐쇄’라는 어려운 단어까지 공부했다. 코로나 소식 때문에라도 우주와 나는 뉴스를 자주 본다.  

    

우주     엄마, 옛날엔 뉴스 보는 거 진짜로 재미없었는데 이제는  쪼끔씩 재밌기도 해. 

나        그거, 우주가 이제 글씨를 읽을 줄 알아서 그래.

우주     글씨를 알아서?

나        응. 글씨를 아니까 자막도 보고, 그래서 뉴스가 재밌어진  거야.

우주     아…… 나도 점점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거구나?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어른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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