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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설가 김서령 Jan 03. 2022

[우주는 여섯 살] ep.78_부들부들



요즘 무슨 정신으로 사는지 모르겠다. 많이 바빠서가 아니라 많이 지쳐서 그런 건 아닌지, 혼자 생각 많이 했다. 그럴 때면 우주에게 제일 먼저 미안해진다. 내가 우주에게 시간을 너무 덜 쓰는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우주에게 말했다.      


“우주야. 우린 커서도 친구 하자. 친구처럼 얘기도 많이 하고 비밀도 없이, 우린 그렇게 편하게 지내자, 응?”     

우주가 잠깐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일단 커 보고.”      


부들부들. (부들부들 엄마 연대 회원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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