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삶을 쓰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작가 Apr 30. 2022

레모네이드 인생

씁쓸함을 달콤함으로

인생은 레모네이드

수많은 레몬으로

즙을 짜고 또 짜도

또 상처를 입는다.


나에게만 달콤했던

나에게만 다정했던

그렇게 착각을 하며

스스로가 놓은 환상의 늪에 빠져

제대로 보지 못 하고

똑바로 보려고 하지 않다


결국

씁쓸한 레모네이드 인생으로

그렇게 한 사람은 서서히 멀어져 가고

믿음의 문은 닫히고

그러면서 인간은 원래 그래

괜찮은 척, 태연한 척 넘기지만

욕도 해보지만


돌고 돌아

레몬이 되어 돌아오는 사람들, 사건들

그냥 완전한 건 없다고 치부해도

씁쓸함을 달콤함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도구적 이성 앞에

속아 넘어갔다 다시 돌아오는

레모네이드 인생


언제까지 즙을 짜내야 하는 거니?

매거진의 이전글 사연 있는 음식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