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이유
"쓰다 보면 견딜 수 있다."
이 문장은 소설가 최진영이 <<내가 되는 꿈>> '작가의 말'에서 한 말이다. 휴가 마지막 날, 그녀의 소설을 읽으며 찾은 원석이다. 써 온 이들은, 특히 책 쓰기를 한 번이라도 해본 이들은 무슨 의미인지 어렴풋이 알 것이다. 나 또한 브런치에, SNS에 글을 올리는 이유도 다른 누구도 아닌 내 마음을 위한 것이니까.
쓰다 보면 견딜 수 있다. 말 그대로이다. 화나거나 억울하거나 남에게 털어놓지 못할 슬픔도 쓰다 보면 견딜 수 있다. 써야 풀 수 있다. 적어도 나란 사람은 그렇다. 감정이 고이면 탈이 아니까. 몸이 아프고 일상에 지장을 주니까. 쓰면서 풀어버리는 거다. 누가 듣든 안 듣든, 이해하든 못하든. 스스로는 아니까.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내뱉고 나면 비워진다. 그래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