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용기를 내 역경과 맞서서 이겨야지. 그 정도로 겁을 먹어서는 안 된다, 얘야. 우리는 이 싸움에서 이겨야 해. 불행에 져서는 안 된다, 트롯!"
- 찰스 디킨스, <<데이비드 코퍼필드>> 중에서
이 문장은 요즘 가장 큰 힘이 되는 책, <<데이비드 코퍼필드>>에 나오는 대고모가 한 말이다. 어머니가 죽고 계부와 계부의 누이에게 대놓고 학대받던 데이비드는 학교도 못 가고 상점에서 힘들게 일한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던 어린 소년은 유일한 혈육, 대고모를 거지꼴로 찾아가 자신을 거두어 달라고 사정한다.
불행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글쎄, 자신이 불행에 처했는지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참혹한 상황에 놓여 있거나 불행인데 행복인 줄로 착각하고 직진하는 이들은 있을 것 같다. 감성적인 측면이 강해서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으면 순식간에 주인공에 동화된다. 요즘 나는 데이비로 변신했다. 바라보는 사람들이 외형적인 결함에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람 속을 알아차리는 모처가 되기도 하고 얄미운 배신자, 스티어포스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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